[차세대웹기술수업-강의02-02] 참여시스템의 분류
- Posted at 2008/03/01 11:44
- Filed under 차세대웹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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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웹기술과 컨버전스" 두번째 수업시간 "All About Participation" Part 2입니다. (강의자료는 Part1에서 다운)
3. 참여시스템의 분류

[S8] 제가 나름대로 참여시스템을 분류해 보았습니다. 첫 번째 기준이 되는 것은 참여의 목적이 무엇이냐입니다. 공익(Public Interest)이냐 개인적인 목적(Personal Interest)이냐에 따라 크게 나뉩니다. 공익적인 목적으로 참여 시스템을 만든 대표적인 예는 네이버의 지식인과 Wikipedia를 들 수 있겠죠. 개인적인 목적의 경우 참여가 Explicit(명시적)이냐 Implicit(암묵적)이냐에 따라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참여가 Explict하다는 것은 사용자가 그 참여 시스템에 참여한다는 것을 인지하는 것이죠. 예를 들어 블로그나 UCC 서비스의 경우 사용자는 자신 컨텐츠를 만들어 참여함을 알고 있습니다. 반면 Amazon의 추천시스템의 경우 사용자는 일상적으로 웹페이지 네비게이션이나 구매 등의 행위를 하는데 시스템에서 사용자 로그를 기반으로 추천을 해 주는 것입니다. 이 경우 사용자가 추천시스템을 위해 일부러(Explicit) 참여하는 것은 아니죠. 자신도 모르게 참여가 된거죠. Google PageRank, Recommendation, Folksonomy, Collaborative Spam Filtering 등이 이 부류에 속하며 앞으로 점점 더 중요해지는 서비스들입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각 분류의 특징과 서비스들에 대해 살펴 보겠습니다.
3.1 공익적인 목적을 위한 참여

[S9] 어떤 공동의 목표를 위해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성공적인 두 케이스로 네이버 지식인과 위키피디아가 있습니다. 지식인은 전세계적으로도 가장 성공한 Q&A 시스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른 Q&A 시스템으로 다음 신지식, Google Answers와 Yahoo Answers가 있지만 지식인만큼의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Google Answers는 더 이상 질문을 받지 않음) 지식인이 답변해 주는 질문의 종류는 의학, 법률 등의 전문적인 것부터 노래제목, 고장원인 등의 일상적인 질문까지 모두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광범위한 질의응답 데이터베이스는 해외의 Q&A 시스템에서 쉽게 따라올 수 없는 지식인의 경쟁력입니다. 또한 국내와 해외의 인터넷 사용패턴의 차이를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지요. 국내는 어린이부터 노인분들까지 모든 연령계층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고 그들은 검색 서비스가 전문적인 것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질문도 해결해 주길 바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아직 인터넷 사용자층이 국내 수준만큼 확대된 상황이 아니라 검색 서비스가 그런 일상적인 질문까지 처리해야 할 필요를 못 느끼고 있습니다. 물론 하고 싶으나 아직 할 능력이 안되는 것도 있구요. ^^ 그런 면에서 보면 국내의 인터넷 사용 수준은 이미 세계 최고가 아닌가 싶습니다. (질적 측면에선 좀 더 생각해 봐야겠지만요) 세계적으로 점점 인터넷 사용자층이 전 연령대로 확대되면서 검색 서비스가 단순히 웹 검색을 하는 수준을 넘어서 무엇이든 물어보면 답을 해 주는 만능 해결사의 역할을 해 주길 바라지 않을까요? (지금까지 부분들은 개인적인 견해이니 택클거실 분들은 언제든 환영입니다.)
위키피디아는 다 함께 만들어가는 온라인 백과사전으로 이미 권위와 신뢰를 자랑하는 브리테니커 백과사전을 넘어섰다고 하죠? (양적으로 그렇고 질적으로 동등한 수준) 위키피디아의 모든 컨텐츠는 누구나 편집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편집에 참여했을까요? 지식인에 답변한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당신은 참여해 보셨나요? 자, 이 부분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입니다. 그리고 "참여"에 대한 환상에 대해 냉정하게 생각해 봐야 할 점입니다. 작년 Web 2.0 Expo에서 hitwise가 발표한 자료를 참고해 보시죠. 위키피디아의 편집에 참여한 비율이 4.59%입니다. 이것도 Flickr나 Youtube에 비하면 꽤 높은 편입니다. 위키피디아 통계는 편집을 얼마나 했느냐와 상관없이 편집 트래픽의 양을 측정한 것이라 높게 나왔으리라 추정합니다. 즉, 편집에 참여한 사람들이 모두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사용자들은 아닐 수 있다는거죠. 대부분의 편집은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수천명의 에디터 그룹에 의해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지식인 역시 일부 사용자들에 의해 많은 답변을 올린다고 하구요. 역시 참여에 있어서도 80:20법칙은 존재하는 것일까요?(80:20까지라도 갈런지? 90:10?) 웹 2.0이라고 하면 무작정 외치던 참여가 누구의 참여인지 곰곰히 생각해 봐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참여를 이용한 서비스를 만들 때도 누구의 참여를 타겟으로 할 것인지 고민해 봐야 할 것입니다.
[S10] 이런 일반 사용자들의 참여가 항상 좋은 결과만을 가져올까요? 자, 그럼 지금부터 문제점들을 하나씩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컨텐츠에 대한 정확도를 신뢰할 수 있냐는 문제입니다. 여러 분들 중 혹시 지식인 답변을 믿었다가 낭패를 보신 적은 없나요? 제 동생친구가 직접 겪은 실화를 소개해 드립니다. 수원에 살고 있는데 부산 크라운 호텔에서 친구 결혼식이 있어서 가는 길을 찾기 위해 지식인을 검색했답니다. (지금 한번 검색해 보세요 ^^) 그랬더니 결과가 괴정에서 구평들어가는 길에 있고 어떻게 가는지에 대해 설명이 잘 되어 있어 믿고 갔답니다. 하지만 가 보니 그 자리엔 크라운 호텔이 아니라 크로바 호텔이 있었던거죠. 지금도 그 잘못된 답변은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검증되지 않은 컨텐츠들로 인해 사용자 참여 서비스의 신뢰도는 한계를 내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도 매우 큰 이슈입니다. 또 다른 문제로 원하지 않는 내용들이 올라오고 있다는 것이죠. 지식인 블로그에 가보면 올리지 말아야 할 8가지 유형의 게시물에 대해 친절한(?) 설명이 있습니다. 이런 서비스의 고민이 묻어나지 않습니다. 요즘은 광고성 글로 도배가 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죠. 이렇게 되면 사용자들은 점점 서비스를 외면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또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마지막으로 위키피디아를 통한 명예훼손 사건입니다. 2년전 한 저널리스트의 위키피디아 페이지에 그가 케네디 암살과 연루되어 있다는 내용이 올라왔고 그것이 몇달동안 지속되었다고 합니다. 이 케이스는 불특정 다수에 의해 편집이 되는 위키피디아와 같은 서비스가 가질 수 있는 문제점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예입니다. 위키피디아의 영향력이 점점 증가되면서 이러한 악용사례는 점점 늘어나고 다양한 방식으로 시도될 것입니다. 또한 컨텐츠의 중립성 문제도 불거져 나오고 있죠. 사용자의 참여가 가지는 이러한 문제들 때문에 전문가 집단에 의한 서비스 역시 함께 공존하리라 생각됩니다. 또한 사용자 참여 서비스의 문제점을 기존 전문가 서비스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오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 되지 않을까 짐작해 봅니다.
3.2 개인적인 목적을 위한 명시적인 참여

[S11] 자, 지금부터는 개인적인 목적을 위해 참여하는 경우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웹 2.0 서비스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그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블로그라고 할 수 있죠. 블로그에 대해서는 이미 다들 잘 아시니 여기서는 블로그가 기존 개인 홈페이지와 어떤 점이 다른지 설명하면서 블로그의 성공 요인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블로그는 만들고 사용하기가 쉽습니다. 그냥 블로그 서비스에 계정하나 얻으면 바로 시작할 수 있고 글을 쓰는데 있어서도 HTML이니 CSS니 하는 기술적인 내용을 몰라도 됩니다. 하지만 예전 개인 홈페이지 시절을 생각해 보면 HTML을 배우느라 고생했던 추억이 떠 오를 것입니다. 두번째 다른 점은 상호 연결성을 위한 장치들이 존재한다는 것이죠. 개인 홈페이지는 자신을 알릴 방법도, 다른 홈페이지와 연결될 방법도 마땅찮았습니다. 하지만 블로그는 댓글, 트랙백, RSS, 메타블로그 등을 통해 그 존재를 알릴 수 있고 다른 블로그와 연결할 수 있는 채널을 마련해 줍니다. 이것은 블로그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해 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블로그를 단순한 컨텐츠 저장도구 수준을 넘어 소통의 도구로 만들어 준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세번째 차이점으로 노출되기 쉬운 장점이 있습니다. RSS라는 공통 데이터 포멧으로 구독과 검색이 용이해 졌고 메타블로그가 블로그들의 광장 역할을 해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블로그의 특징들은 대부분의 웹 서비스에도 적용되고 고려해야 할 원칙들입니다. 현재 국내 블로그에 대한 현황과 2008년도의 전망이 궁금하신 분들은 Iguacu Blog의 좋은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S13] 블로그가 확대되면서 이를 악용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즉, 스팸의 창궐입니다. 블로그를 이용한 스팸에는 스팸 블로그, 스팸 트랙백, 스팸 댓글 등 링크가 걸릴 수 있는 것이면 모두가 스팸의 공격대상입니다. 우선 스팸 블로그에 대해서 살펴 보겠습니다. 스팸 블로그는 제목이나 링크 설명과는 달리 다른 내용을 담고 있거나 다른 웹페이지로 뛰도록 하는 블로그입니다. 실제 예를 링블로그 그만님의 친절한 설명(^^)과 함께 보도록 하시죠. 여기서 중간에 거치게 되는 스팸 블로그는 최종 목적 웹페이지를 홍보하기 위한 채널 역할을 하며 그 페이지와 관련된 키워드들을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관련 키워드를 검색했을 때 스팸 블로그 포스트가 걸리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리고 검색 상단에 랭크되도록 하기 위해 중요 싸이트들이나 블로그에 링크가 걸리게 하는 것이죠. 스팸 트랙백과 스팸 댓글 모두 동일한 메커니즘으로 돌아갑니다. 스팸 트랙백은 포스트와 관련없는 글이 트랙백으로 걸리는 것입니다. 스팸 댓글 역시 관련없는 댓글과 함께 링크가 걸리는 것이죠. 이런 스팸 트랙백과 댓글은 사용자들이 클릭할 가능성이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시도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자신을 링크하는 페이지의 수를 늘리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검색에서 자신의 랭킹(순위)을 높이겠다는 것이죠. 이렇게 볼 때 결국 스팸의 원인 제공자는 Google PageRank라고 볼 수도 있겠죠? ^^ (재밌죠, 관련없는 페이지를 순위에서 밀어내겠다고 나온 방법이 그런 페이지를 더 많이 양산해 내고 있으니...) 스팸과의 전쟁은 아마 인터넷이 존재하는 한 영원히 계속될 것입니다.

[S14] 블로그가 사용자 참여의 시작을 알렸다면 현재 그 꽃을 피우고 있는 것은 UCC 서비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UCC 서비스는 동영상 컨텐츠를 얘기하는 것이지만 광의로 보자면 블로그를 포함해서 사진 서비스, podcasting 등 모든 포맷의 컨텐츠를 사용자들이 생산하고 소비할 수 있습니다. 동영상 UCC 서비스에 대해서 한 가지 의문을 가져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인터넷 포털이나 서비스 벤쳐, 언론사, 통신사 등 거의 대부분의 IT 회사들이 동영상 UCC에 관심이 많은데 왜 그럴까요? 물론 향후 인터넷에서 동영상 광고에 대한 가능성 때문에 그럴 것입니다. 하지만 동영상 UCC 광고가 단지 인터넷에만 제한될까요? 향후 IPTV가 실용화되면 IPTV의 채널로 동영상 UCC가 공급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어차피 기성 컨텐츠 제작사가 공급할 수 있는 컨텐츠의 양은 제한되어 있고 채널의 수는 무한대로 확장될테니까요. 그렇다면 동영상 UCC 광고가 더이상 인터넷 광고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것이죠. 즉, TV 광고가 되는 것입니다. 또는 동영상 UCC 싸이트는 방송사와 같은 역할을 할 수도 있겠죠? (물론 제 예상이기 때문에 태클 환영입니다)
[S15] 쉬어가는 페이지로 성공적인 동영상 UCC에 대한 소개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Star Wars Kid"라는 동영상 보셨나요? 2년 전에 처음 오리지널 버전이 올라온 이후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 편집 및 재생산 되었습니다. 오리지널 버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닥 힘들게 만든 작품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러한 허술함이 코믹한 요소와 함께 사람들이 쉽게 따라하고 편집할 수 있게 만든 것이죠. 2007년 말 국내를 강타한 텔미열풍도 그 비슷한 케이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텔미춤은 그닥 어렵지 않게 따라할 수 있었고 그 덕에 수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버전으로 따라하여 많은 동영상 UCC를 생산해 냈습니다. 이것은 다시 텔미의 인기에 양의 피드백이 되었구요. 종합해 보자면 성공적인 동영상 UCC는 완벽하거나 훌륭한 것보다는 확대재생산이 가능한 단순함을 가지면서도 한가지 이상의 측면에서 신선함을 제공해 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확대재생산이 동영상 UCC 서비스 성공의 열쇠인데 이것은 기술적인 솔루션보단 사회문화적인 환경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즉, 동영상 UCC 싸이트가 많아지고 캠코더가 확산된다고 바로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죠. 그런 환경을 잘 조성해 줄 수 있는 아이디어가 있으면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요?
자, 그럼 다음 포스트에서 개인적인 목적을 위한 암묵적인 참여에 대해 살펴 보겠습니다.
"차세대 웹기술과 컨버전스" 두번째 수업시간 "All About Participation" Part 2입니다. (강의자료는 Part1에서 다운)
3. 참여시스템의 분류

[S8] 제가 나름대로 참여시스템을 분류해 보았습니다. 첫 번째 기준이 되는 것은 참여의 목적이 무엇이냐입니다. 공익(Public Interest)이냐 개인적인 목적(Personal Interest)이냐에 따라 크게 나뉩니다. 공익적인 목적으로 참여 시스템을 만든 대표적인 예는 네이버의 지식인과 Wikipedia를 들 수 있겠죠. 개인적인 목적의 경우 참여가 Explicit(명시적)이냐 Implicit(암묵적)이냐에 따라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참여가 Explict하다는 것은 사용자가 그 참여 시스템에 참여한다는 것을 인지하는 것이죠. 예를 들어 블로그나 UCC 서비스의 경우 사용자는 자신 컨텐츠를 만들어 참여함을 알고 있습니다. 반면 Amazon의 추천시스템의 경우 사용자는 일상적으로 웹페이지 네비게이션이나 구매 등의 행위를 하는데 시스템에서 사용자 로그를 기반으로 추천을 해 주는 것입니다. 이 경우 사용자가 추천시스템을 위해 일부러(Explicit) 참여하는 것은 아니죠. 자신도 모르게 참여가 된거죠. Google PageRank, Recommendation, Folksonomy, Collaborative Spam Filtering 등이 이 부류에 속하며 앞으로 점점 더 중요해지는 서비스들입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각 분류의 특징과 서비스들에 대해 살펴 보겠습니다.
3.1 공익적인 목적을 위한 참여

[S9] 어떤 공동의 목표를 위해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성공적인 두 케이스로 네이버 지식인과 위키피디아가 있습니다. 지식인은 전세계적으로도 가장 성공한 Q&A 시스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른 Q&A 시스템으로 다음 신지식, Google Answers와 Yahoo Answers가 있지만 지식인만큼의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Google Answers는 더 이상 질문을 받지 않음) 지식인이 답변해 주는 질문의 종류는 의학, 법률 등의 전문적인 것부터 노래제목, 고장원인 등의 일상적인 질문까지 모두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광범위한 질의응답 데이터베이스는 해외의 Q&A 시스템에서 쉽게 따라올 수 없는 지식인의 경쟁력입니다. 또한 국내와 해외의 인터넷 사용패턴의 차이를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지요. 국내는 어린이부터 노인분들까지 모든 연령계층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고 그들은 검색 서비스가 전문적인 것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질문도 해결해 주길 바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아직 인터넷 사용자층이 국내 수준만큼 확대된 상황이 아니라 검색 서비스가 그런 일상적인 질문까지 처리해야 할 필요를 못 느끼고 있습니다. 물론 하고 싶으나 아직 할 능력이 안되는 것도 있구요. ^^ 그런 면에서 보면 국내의 인터넷 사용 수준은 이미 세계 최고가 아닌가 싶습니다. (질적 측면에선 좀 더 생각해 봐야겠지만요) 세계적으로 점점 인터넷 사용자층이 전 연령대로 확대되면서 검색 서비스가 단순히 웹 검색을 하는 수준을 넘어서 무엇이든 물어보면 답을 해 주는 만능 해결사의 역할을 해 주길 바라지 않을까요? (지금까지 부분들은 개인적인 견해이니 택클거실 분들은 언제든 환영입니다.)
위키피디아는 다 함께 만들어가는 온라인 백과사전으로 이미 권위와 신뢰를 자랑하는 브리테니커 백과사전을 넘어섰다고 하죠? (양적으로 그렇고 질적으로 동등한 수준) 위키피디아의 모든 컨텐츠는 누구나 편집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편집에 참여했을까요? 지식인에 답변한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당신은 참여해 보셨나요? 자, 이 부분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입니다. 그리고 "참여"에 대한 환상에 대해 냉정하게 생각해 봐야 할 점입니다. 작년 Web 2.0 Expo에서 hitwise가 발표한 자료를 참고해 보시죠. 위키피디아의 편집에 참여한 비율이 4.59%입니다. 이것도 Flickr나 Youtube에 비하면 꽤 높은 편입니다. 위키피디아 통계는 편집을 얼마나 했느냐와 상관없이 편집 트래픽의 양을 측정한 것이라 높게 나왔으리라 추정합니다. 즉, 편집에 참여한 사람들이 모두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사용자들은 아닐 수 있다는거죠. 대부분의 편집은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수천명의 에디터 그룹에 의해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지식인 역시 일부 사용자들에 의해 많은 답변을 올린다고 하구요. 역시 참여에 있어서도 80:20법칙은 존재하는 것일까요?(80:20까지라도 갈런지? 90:10?) 웹 2.0이라고 하면 무작정 외치던 참여가 누구의 참여인지 곰곰히 생각해 봐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참여를 이용한 서비스를 만들 때도 누구의 참여를 타겟으로 할 것인지 고민해 봐야 할 것입니다.
[S10] 이런 일반 사용자들의 참여가 항상 좋은 결과만을 가져올까요? 자, 그럼 지금부터 문제점들을 하나씩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컨텐츠에 대한 정확도를 신뢰할 수 있냐는 문제입니다. 여러 분들 중 혹시 지식인 답변을 믿었다가 낭패를 보신 적은 없나요? 제 동생친구가 직접 겪은 실화를 소개해 드립니다. 수원에 살고 있는데 부산 크라운 호텔에서 친구 결혼식이 있어서 가는 길을 찾기 위해 지식인을 검색했답니다. (지금 한번 검색해 보세요 ^^) 그랬더니 결과가 괴정에서 구평들어가는 길에 있고 어떻게 가는지에 대해 설명이 잘 되어 있어 믿고 갔답니다. 하지만 가 보니 그 자리엔 크라운 호텔이 아니라 크로바 호텔이 있었던거죠. 지금도 그 잘못된 답변은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검증되지 않은 컨텐츠들로 인해 사용자 참여 서비스의 신뢰도는 한계를 내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도 매우 큰 이슈입니다. 또 다른 문제로 원하지 않는 내용들이 올라오고 있다는 것이죠. 지식인 블로그에 가보면 올리지 말아야 할 8가지 유형의 게시물에 대해 친절한(?) 설명이 있습니다. 이런 서비스의 고민이 묻어나지 않습니다. 요즘은 광고성 글로 도배가 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죠. 이렇게 되면 사용자들은 점점 서비스를 외면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또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마지막으로 위키피디아를 통한 명예훼손 사건입니다. 2년전 한 저널리스트의 위키피디아 페이지에 그가 케네디 암살과 연루되어 있다는 내용이 올라왔고 그것이 몇달동안 지속되었다고 합니다. 이 케이스는 불특정 다수에 의해 편집이 되는 위키피디아와 같은 서비스가 가질 수 있는 문제점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예입니다. 위키피디아의 영향력이 점점 증가되면서 이러한 악용사례는 점점 늘어나고 다양한 방식으로 시도될 것입니다. 또한 컨텐츠의 중립성 문제도 불거져 나오고 있죠. 사용자의 참여가 가지는 이러한 문제들 때문에 전문가 집단에 의한 서비스 역시 함께 공존하리라 생각됩니다. 또한 사용자 참여 서비스의 문제점을 기존 전문가 서비스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오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 되지 않을까 짐작해 봅니다.
3.2 개인적인 목적을 위한 명시적인 참여

[S11] 자, 지금부터는 개인적인 목적을 위해 참여하는 경우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웹 2.0 서비스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그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블로그라고 할 수 있죠. 블로그에 대해서는 이미 다들 잘 아시니 여기서는 블로그가 기존 개인 홈페이지와 어떤 점이 다른지 설명하면서 블로그의 성공 요인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블로그는 만들고 사용하기가 쉽습니다. 그냥 블로그 서비스에 계정하나 얻으면 바로 시작할 수 있고 글을 쓰는데 있어서도 HTML이니 CSS니 하는 기술적인 내용을 몰라도 됩니다. 하지만 예전 개인 홈페이지 시절을 생각해 보면 HTML을 배우느라 고생했던 추억이 떠 오를 것입니다. 두번째 다른 점은 상호 연결성을 위한 장치들이 존재한다는 것이죠. 개인 홈페이지는 자신을 알릴 방법도, 다른 홈페이지와 연결될 방법도 마땅찮았습니다. 하지만 블로그는 댓글, 트랙백, RSS, 메타블로그 등을 통해 그 존재를 알릴 수 있고 다른 블로그와 연결할 수 있는 채널을 마련해 줍니다. 이것은 블로그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해 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블로그를 단순한 컨텐츠 저장도구 수준을 넘어 소통의 도구로 만들어 준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세번째 차이점으로 노출되기 쉬운 장점이 있습니다. RSS라는 공통 데이터 포멧으로 구독과 검색이 용이해 졌고 메타블로그가 블로그들의 광장 역할을 해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블로그의 특징들은 대부분의 웹 서비스에도 적용되고 고려해야 할 원칙들입니다. 현재 국내 블로그에 대한 현황과 2008년도의 전망이 궁금하신 분들은 Iguacu Blog의 좋은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S13] 블로그가 확대되면서 이를 악용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즉, 스팸의 창궐입니다. 블로그를 이용한 스팸에는 스팸 블로그, 스팸 트랙백, 스팸 댓글 등 링크가 걸릴 수 있는 것이면 모두가 스팸의 공격대상입니다. 우선 스팸 블로그에 대해서 살펴 보겠습니다. 스팸 블로그는 제목이나 링크 설명과는 달리 다른 내용을 담고 있거나 다른 웹페이지로 뛰도록 하는 블로그입니다. 실제 예를 링블로그 그만님의 친절한 설명(^^)과 함께 보도록 하시죠. 여기서 중간에 거치게 되는 스팸 블로그는 최종 목적 웹페이지를 홍보하기 위한 채널 역할을 하며 그 페이지와 관련된 키워드들을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관련 키워드를 검색했을 때 스팸 블로그 포스트가 걸리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리고 검색 상단에 랭크되도록 하기 위해 중요 싸이트들이나 블로그에 링크가 걸리게 하는 것이죠. 스팸 트랙백과 스팸 댓글 모두 동일한 메커니즘으로 돌아갑니다. 스팸 트랙백은 포스트와 관련없는 글이 트랙백으로 걸리는 것입니다. 스팸 댓글 역시 관련없는 댓글과 함께 링크가 걸리는 것이죠. 이런 스팸 트랙백과 댓글은 사용자들이 클릭할 가능성이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시도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자신을 링크하는 페이지의 수를 늘리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검색에서 자신의 랭킹(순위)을 높이겠다는 것이죠. 이렇게 볼 때 결국 스팸의 원인 제공자는 Google PageRank라고 볼 수도 있겠죠? ^^ (재밌죠, 관련없는 페이지를 순위에서 밀어내겠다고 나온 방법이 그런 페이지를 더 많이 양산해 내고 있으니...) 스팸과의 전쟁은 아마 인터넷이 존재하는 한 영원히 계속될 것입니다.

[S14] 블로그가 사용자 참여의 시작을 알렸다면 현재 그 꽃을 피우고 있는 것은 UCC 서비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UCC 서비스는 동영상 컨텐츠를 얘기하는 것이지만 광의로 보자면 블로그를 포함해서 사진 서비스, podcasting 등 모든 포맷의 컨텐츠를 사용자들이 생산하고 소비할 수 있습니다. 동영상 UCC 서비스에 대해서 한 가지 의문을 가져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인터넷 포털이나 서비스 벤쳐, 언론사, 통신사 등 거의 대부분의 IT 회사들이 동영상 UCC에 관심이 많은데 왜 그럴까요? 물론 향후 인터넷에서 동영상 광고에 대한 가능성 때문에 그럴 것입니다. 하지만 동영상 UCC 광고가 단지 인터넷에만 제한될까요? 향후 IPTV가 실용화되면 IPTV의 채널로 동영상 UCC가 공급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어차피 기성 컨텐츠 제작사가 공급할 수 있는 컨텐츠의 양은 제한되어 있고 채널의 수는 무한대로 확장될테니까요. 그렇다면 동영상 UCC 광고가 더이상 인터넷 광고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것이죠. 즉, TV 광고가 되는 것입니다. 또는 동영상 UCC 싸이트는 방송사와 같은 역할을 할 수도 있겠죠? (물론 제 예상이기 때문에 태클 환영입니다)
[S15] 쉬어가는 페이지로 성공적인 동영상 UCC에 대한 소개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Star Wars Kid"라는 동영상 보셨나요? 2년 전에 처음 오리지널 버전이 올라온 이후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 편집 및 재생산 되었습니다. 오리지널 버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닥 힘들게 만든 작품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러한 허술함이 코믹한 요소와 함께 사람들이 쉽게 따라하고 편집할 수 있게 만든 것이죠. 2007년 말 국내를 강타한 텔미열풍도 그 비슷한 케이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텔미춤은 그닥 어렵지 않게 따라할 수 있었고 그 덕에 수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버전으로 따라하여 많은 동영상 UCC를 생산해 냈습니다. 이것은 다시 텔미의 인기에 양의 피드백이 되었구요. 종합해 보자면 성공적인 동영상 UCC는 완벽하거나 훌륭한 것보다는 확대재생산이 가능한 단순함을 가지면서도 한가지 이상의 측면에서 신선함을 제공해 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확대재생산이 동영상 UCC 서비스 성공의 열쇠인데 이것은 기술적인 솔루션보단 사회문화적인 환경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즉, 동영상 UCC 싸이트가 많아지고 캠코더가 확산된다고 바로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죠. 그런 환경을 잘 조성해 줄 수 있는 아이디어가 있으면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요?

자, 그럼 다음 포스트에서 개인적인 목적을 위한 암묵적인 참여에 대해 살펴 보겠습니다.
Posted by 한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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