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포스트링크: 댓글과 트랙백은 여기로 부탁드립니다.)

"차세대 웹기술과 컨버전스" 두번째 수업시간 "All About Participation" Part 3입니다. (강의자료는 Part1에서 다운)

3.3 개인적인 목적을 위한 암묵적인 참여
[S16]
아마도 이 부분이 가장 낯설면서도 기술적으로 가장 어려운 부분이 될 것입니다. 그런만큼 얻는 것도 많죠. 그리고 제가 항상 가장 강조하는 부분입니다. 참여라고 하면 보통 블로그에 글을 쓰거나 지식인에 답변을 올리는 등의 사용자의 의도적인 액션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더 시각을 넓혀 참여를 바라본다면 사용자가 하는 모든 행위들이 다 참여에 해당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블로그 포스트 읽기, RSS 피드 등록, 온라인 쇼핑몰 구매, 웹페이지 링크 걸기, 검색, 이 모든 것이 모두 사용자의 "참여"입니다. 컨텐츠를 생산하는 것만큼의 적극적인 참여는 아닐지라도 이런 소소한 사용자의 모든 행위는 서비스에 매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그 정보를 잘 활용하면 집단지성을 끌어낼 수 있습니다. 여기에 주로 복잡한 데이터 분석 기술이 사용되기 때문에 경쟁 서비스에서 쉽게 모방할 수 없는 경쟁력을 가집니다.

Tim O'Reilly의 "What is Web 2.0?" 문서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옵니다.
The Architecture of Participation
One of the key lessons of the Web 2.0 era is this: Users add value. But only a small percentage of users will go to the trouble of adding value to your application via explicit means. Therefore, Web 2.0 companies set  inclusive defaults for aggregating user data and building value as a side-effect of ordinary use of the application. As noted above, they build systems that get better the more people use them.
요약해 보자면 사용자가 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적극적인 방식("explicit means")으로 참여할 사용자는 극소수일 것이므로 일반적인 서비스 이용에서 사용자 데이터를 모아 가치를 찾아내는 내부적인 장치를 가지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참여의 Architecture인 것이고 이번 섹션에서 언급하고 있는 참여와 이를 통한 집단지성을 말하는 것이죠.

[S17] 자, 그럼 지금부터 대표적인 케이스로 다음의 네 가지를 살펴 보겠습니다.
1) Google PageRank
2) Amazon Recommendation
3) Folksonomy
4) Collaborative Spam Filtering

 
3.3.1 Google PageR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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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18]
일반적으로 Google 검색엔진의 성공요인으로 PageRank라는 검색 순위 알고리즘을 언급합니다. Google 이전 대부분의 검색엔진들은 검색 결과 순위를 웹페이지내 검색 키워드의 빈도에 따라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중요한 문서를 찾아내는데는 그다지 효과적이지 못하고 스팸에 취약한 단점이 있습니다. 그에 대한 해결책으로 Google은 웹페이지가 다른 웹페이지에 의해 링크된 개수를 순위에 적용하는 PageRank를 개발했습니다. (여기서 Page가 웹페이지의 Page갔죠? 사실은 처음 고안한 구글 창업자 래리 페이지의 Page 입니다. ^^) 웹페이지에 링크 거는 행위를 민주주의 투표에서 한표를 던지는 행위(voting)로 생각한 것입니다. 하지만 한가지 틀린 점이 있습니다. 민주주의에선 대통령의 한표나 보통 사람의 한표나 똑같지만 PageRank에선 링크를 건 주체의 영향력(PageRank)에 따라 링크의 가치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제 개인 블로그에서 이 블로그를 링크한 것보다 야후 디렉토리 페이지에서 링크한 것이 훨씬 높은 점수를 받는 것이죠. 일리있죠?
자, 그렇다면 지금까지 설명드린 Google PageRank에서 Collective Intelligence가 보이십니까? 바로 그겁니다. 사용자들은 PageRank를 위해 링크를 단 것이 아니라 각 개인의 목적을 위해 링크를 달았을 뿐이고 그렇게 개인적인 용도에 제한되었을 수 있는 행위를 Google은 모아서 PageRank라는 시스템으로 "참여"시킨 것입니다. (Implicit하게) PageRank 알고리즘의 기본 아이디어는 기술적으로 복잡하지 않습니다. 웹을 사용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생각해 낼 수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 설명드릴 대부분의 예도 기본 아이디어는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물론 구현에선 기술적인 지식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얻어야 할 교훈은 성공적인 기술은 복잡하지 않다는 것, 그러므로 주의깊게 관찰하여 가치를 끌어낼 수 있는 부분을 찾고 빠르게 실행하는 것입니다.

3.3.2 Amazon Recommendation
[S19]
Amazon의 성공요인 중 하나는 그들의 강력한 추천 시스템입니다. 지금 한번 Amazon을 방문해서 책을 하나 검색해 보세요, 얼마나 다양한 종류의 추천들이 나오는지 보실 수 있을겁니다. 이러한 추천은 사용자들로 하여금 관심을 불러일으켜 구매를 유발합니다. 수익과 직결되는 부분이죠. 사용자와 아무 관련없는 베스트셀러를 내세우는 것보다 사용자가 사려는 책과 관련된 책을 제시하는게 더 의미가 있는겁니다. 개인화 서비스로 연결되는 것이죠. 저는 추천 시스템을 매우 중요하게 봅니다.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이유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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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Long Tail 활성화
[S20]
Long Tail은 웹 2.0을 설명하는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입니다. Amazon과 같이 온라인 판매 싸이트에서 베스트셀러가 아닌 대부분의 상품들은 그 수가 매우 많아 판매순위 그래프에서 긴꼬리를 이룹니다. 긴꼬리에 있는 유명하지 않은 아이템들은 개별 판매량은 적더라도 그 총합을 따지면 무시하지 못할 수익을 달성한다는 거죠. 바로 롱~~~~테일이기 때문입니다.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소비되는 많은 아이템들이 롱테일 현상을 보입니다. 자, 여기서 한가지 의문이 생깁니다. 롱테일에 포진되어 있는 그 수많은 유명하지 않은 아이템들의 존재를 사용자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소비를 하려해도 알아야 할 것 아닙니까? 즉, Findability가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거죠. 바로 추천 시스템이 롱테일 아이템들의 Findability를 높여주는 것입니다. 베스트셀러 정보 옆에 관련된 내용의 롱테일 아이템 리스트를 보여주는거죠. 따라서 추천 시스템이 얼마나 정확하냐에 따라 롱테일 아이템들의 판매량이 영향을 받을 것이고 수익으로 직결되므로 추천 시스템은 보조적인 도구 이상의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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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Attention Economy의 핵심기술
[S21]
앞으로 가장 희소한 자원은 사용자의 "Attention"이 될 것입니다. 정보의 양은 폭발적으로 늘어나지만 사용자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은 언제나 한정적이기 때문이죠.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Attention Economy에선 사용자의 허락하에 자신의 Attention을 제공해 주고 관련 개인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하는 마켓플레이스를 만들것을 제안합니다. 지금은 사용자 Attention이 각 서비스별로, 사용자의 동의와 상관없이(가입시 약관에 있을테지만 거의 무용지물) 서비스의 목적을 위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것을 Attention을 모으는 서비스, 저장하는 서비스, Attention에 맞는 개인화 서비스 등으로 나누어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각각이 연결되도록 하자는 것이죠. Attention Economy가 제안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들이 진화할지 아직 확실하지는 않지만 Attention이 점점 더 희소자원이 될 것이고 Attention을 인식하는 서비스, 즉 개인화 서비스가 향후 대세를 이룰 것이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이 부분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 정말 개인화 서비스가 성공할 것인가? 여러 분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댓글, 트랙백 주세요~) 개인화 서비스에 핵심기술이 바로 추천 시스템이고 결국 Attention Economy를 이끌 미래 기술로 각광받을 것입니다.

3) Next Search Engine?
[S22]
이 부분이 가장 공격적인(혹은 허무맹랑한 ^^) 예측입니다. 여러 분들은 검색과 추천의 차이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검색은 찾고자 하는걸 사용자가 알려주는 것이고 추천은 알려주지도 않았는데 찾아주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찾는다"라는 것은 똑같다는겁니다. 만약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사건을 찾으려 네이버에 들어갔는데 인기검색어가 떡~ 하니 나오면 검색할 필요가 없겠죠? 애기가 이유식을 먹을 때가 되어 검색 서비스에 들어갔더니 이유식 관련 정보들을 대문에 쏟아낸다면? 검색할 필요가 없겠죠! 검색이 진화하면 결국 가장 진화된 형태의 추천 시스템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Google과 네이버를 뒤집으려면 현 검색의 방식틀에선 힘들거라 봅니다. 뭔가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게 필요한데 제 생각엔 추천 시스템을 잘 생각해 보면 되지 않을까 점쳐봅니다~


[S23] 이런 이유들로 추천 시스템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쬐끔 머리 아픈 기술 얘기를 해 볼까요? 추천 시스템은 어떻게 방식으로 만들어질까요? 일반적으로 세 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 Content-Based Recommendation
- Collaborative Filtering
- Hybrid Approach

1) Content-Based Recommendations
[S24]
컨텐츠의 내용을 분석하여 유사한 컨텐츠를 찾아 주는 방식입니다. 음악 추천 서비스 중에 Pandora라는 서비스가 내용기반 추천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아쉽게도 얼마전부터 미국 이외 지역에선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들은 수백가지의 음악적 속성을 정의하고 각 곡을 직접 들으면서 각 속성별로 값을 정해서 곡의 특징벡터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렇게 만든 음악적 특징벡터를 이들은 Music Genome이라고 부릅니다. 말되죠? ^^ 이제 곡들의 비교는 이 벡터들 사이의 수학적인 비교로 기계적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이 방식의 장점은 사용자의 데이터가 전혀 없더라도 아무 곡이나 하나 좋아하는 곡을 입력하면 유사한 분위기의 곡들을 찾아준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단점은 추천한 곡의 좋고 나쁨은 보장하지 못한다는거죠. 판단은 사용자의 몫으로 맡기는겁니다. 이것은 매우 중대한 단점입니다. 열심히 추천하고도 욕먹는 일이 자주 생기겠죠. 이런 문제를 해결한 것이 Collaborative Filtering입니다.

2) Collaborative Filtering
[S25][S26][S27] 추천 시스템으로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기술입니다. 또한 우리가 논의하고 있는 Collective Intelligence의 좋은 예이기도 하구요. Amazon에서 사람들이 어떤 책을 검색하고 훓어보고 구매를 하는 일련의 행위는 그 책에 대해 관심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사용자가 그 책의 가치에 대해 한표 던진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죠. 물론 서비스에 따라서는 사용자가 직접 평점을 주도록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와 같이 여러 가지 방법에 의해 사용자들은 각 아이템에 대해 평점을 주게 되고 그 정보를 모으면 사용자의 취향 정보 벡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 정보를 각 사용자끼리 비교해 보면 각 사용자에 대해 유사한 성향의 사용자 리스트를 얻어낼 수 있고 유사한 성향의 사용자들이 좋게 평가했던 아이템을 추천해 주게 되는 것이지요. (좀 복잡하게 설명한 듯 한데 강의자료 슬라이드 25번을 보면 예로 간단히 설명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구매를 하든 평점을 매기든 이런 행위들은 사용자의 개인적인 행위이지만 이 정보를 잘 모아 비교함으로써 추천 시스템이라는 집단지성을 끌어낸 것입니다. 이 방식을 이용하여 음악을 추천하는 대표적인 서비스가 Last.fm입니다. Pandora와 반대되는 방식의 서비스이죠. 재밌는 서비스니 한번쯤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3) Hybrid Approach
Collaborative Filtering을 통해 사용자의 취향에 맞으면서도 괜찮은(좋은 평점) 아이템을 추천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즉, 내용기반 추천의 단점을 해결한 셈이죠. 하지만 모든 사용자들끼리 비교해야 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많은 대규모 서비스에선 확장성이 떨어집니다. 또한 초기 사용자 정보가 어느 정도 쌓이기 전까진 추천이 부정확한 단점도 안고 있습니다. 그래서 Collaborative Filtering과 Content-Based Recommendation을 접목한 Hybrid Approach가 등장했습니다. 이에 대한 내용들은 너무 기술적이기 때문에 이쯤에서 멈추기로 하고 더 관심이 있으신 분은 Toward the next generation of recommender systems: a survey of the state-of-the-art and possible extensions라는 서베이 논문을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추천 시스템과 관련된 거의 모든 기술과 문제점, 이슈 등이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다만 좀 기술적입니다. ^^ (다운받으려면 IEEE이나 ACM 계정이 필요하므로 필요하신 분은 댓글 남겨 주시면 개인적으로 메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S28] 추천 시스템에 대해 마무리짓기 전에 상금이 걸린 재밌는 이벤트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Netflix라는 온라인 DVD 대여 서비스가 있습니다. 여기가 수익을 많이 남기려면 사용자들이 영화를 자주 빌려 봐야 합니다. 그러려면 관심있을만한 영화를 잘 추천해 주는 것이 중요하죠. 그래서 그들은 자체적으로 추천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여기서 재밌는 것은 자신들의 추천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한 R&D를 외부로 오픈해 버렸다는 점입니다. (Crowdsourcing이라는 개념이죠.) Netflix Prize라는 것을 걸고 자신들의 시스템 보다 성능이 10%만 향상되면 상금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상금이 얼마나 될까요? 자그마치 100만달러입니다!!! 한번 도전해 볼만 하지 않습니까? 누구나 도전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선 수업 프로젝트로도 많이 도전한답니다. 시작한지 아직 2년이 안되었는데 벌써 8.7% 정도 향상되었습니다. 대단하죠? 핵심은 이렇게 큰 액수의 상금을 걸만큰 추천 시스템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

3.3.3 Folksonomy
[S29][S30][S31]
 태깅del.icio.usFlickr와 같은 대표적인 웹 2.0 서비스의 성공요인입니다. 태깅을 통해서 정보가 조직화되고 멀티미디어 데이터가 검색 가능해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사람들에 의한 분류, 즉 Folksonomy의 장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분류(Taxonomy)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고민 끝에 분류 체계를 만들어 냅니다. 하지만 이런 분류체계가 완전하지도 않고 일부 전문 분야에 대해서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컨텐츠에 태깅을 한다면 자동으로 분류체계를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 컨텐츠에 함께 달린(co-occurance) 태그들은 서로 연관성이 있는 키워드로 볼 수 있고 빈도수를 측정하면 키워드간에 계층구조를 알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암"과 "질병"이란 태그는 자주 함께 달릴 것이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질병"이라는 태그수가 더 많을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질병"을 "암"의 상위 개념으로 분류할 수 있겠죠. 실제로 "위암(stomach cancer)"에 대해 위키피디아의 카테고리에 의해 Folksonomy를 만들어 보면 의학전문 분류체계보다 덜 전문적이지만 더 포괄적임을 알 수 있습니다. (슬라이드 30) 물론 Folksonomy가 Taxonomy보다 더 좋다거나 대체를 할 것이라고 볼 순 없습니다. 다만 Folksonomy는 분류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고 Folksonomy를 활용할 수 있는 응용을 개발하면 그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입니다. Folksonomy 역시 태깅이라는 개인적인 행위를 모아서 분류 체계라는 의미있는 참여로 바꾼 Collective Intelligence의 예라고 할 수 있겠죠. 태깅과 Folksonomy에 대해선 2006년도 TagDay 행사 발표자료에 잘 정리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3.3.4 Collaborative Spam Filtering
[S32]
앞서 말씀드렸듯이 스팸과의 전쟁은 아마 영원히 계속 될 것입니다. 요즘 스팸을 걸러내는 방법으로 Collaborative한 방법을 많이 사용합니다. 태터툴즈의 EAS(EOLIN Anti Spam Service)도 이 방법을 쓰고 있죠. 어떤 방법이냐고요? 제가 모든걸 다 얘기해 주면 여러 분이 생각할게 없잖습니까? 이건 한번 고민해 보세요. 지금까지 설명드린 예를 곰곰히 생각해 보면 비슷한 방법으로 스팸 필터링도 떠 오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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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참여의 확대
[S33] 웹 2.0이 보통 "참여"라는 키워드로 정의되기 때문에 "참여"가 마치 웹 2.0에서 등장한 것처럼 오해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도 "참여"의 케이스는 많았고 지금도 웹을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참여"가 시도되고 있습니다. 오픈소스 운동은 어떻게 생각하면 웹 2.0의 산파 역할을 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오마이뉴스는 세계 최초로 시민기자라는 사용자 참여에 의한 뉴스 미디어를 만든 경우지요. Skype는 사용자들의 PC들이 참여하여 만든 전세계적인 P2P 네트워크 위에서 전화가 되도록 만든 "User-Generated Network"입니다. 또한 FON은 사용자들이 자신이 가진 유선 가입자망에 무선공유기를 연결하고 이를 공유함으로써 공짜로 무선랜을 사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R&D를 불특정 다수에게 아웃소싱하는 Crowdsourcing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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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nocentive는 아예 Crowdsourcing을 중재하는 사업을 합니다. 이와 같이 "참여"는 이미 웹을 넘어서 사회전반에 퍼져있는 사회현상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참여를 적용해 볼 수 있는 미개척지가 무수히 많습니다.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참여를 적용할까 고민할 때 이번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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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재선


(원본포스트링크: 댓글과 트랙백은 여기로 부탁드립니다.)

"차세대 웹기술과 컨버전스" 두번째 수업시간 "All About Participation" Part 2입니다. (강의자료는 Part1에서 다운)

3. 참여시스템의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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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8]
제가 나름대로 참여시스템을 분류해 보았습니다. 첫 번째 기준이 되는 것은 참여의 목적이 무엇이냐입니다. 공익(Public Interest)이냐 개인적인 목적(Personal Interest)이냐에 따라 크게 나뉩니다. 공익적인 목적으로 참여 시스템을 만든 대표적인 예는 네이버의 지식인과 Wikipedia를 들 수 있겠죠. 개인적인 목적의 경우 참여가 Explicit(명시적)이냐 Implicit(암묵적)이냐에 따라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참여가 Explict하다는 것은 사용자가 그 참여 시스템에 참여한다는 것을 인지하는 것이죠. 예를 들어 블로그나 UCC 서비스의 경우 사용자는 자신 컨텐츠를 만들어 참여함을 알고 있습니다. 반면 Amazon의 추천시스템의 경우 사용자는 일상적으로 웹페이지 네비게이션이나 구매 등의 행위를 하는데 시스템에서 사용자 로그를 기반으로 추천을 해 주는 것입니다. 이 경우 사용자가 추천시스템을 위해 일부러(Explicit) 참여하는 것은 아니죠. 자신도 모르게 참여가 된거죠. Google PageRank, Recommendation, Folksonomy, Collaborative Spam Filtering 등이 이 부류에 속하며 앞으로 점점 더 중요해지는 서비스들입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각 분류의 특징과 서비스들에 대해 살펴 보겠습니다.

3.1 공익적인 목적을 위한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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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9] 어떤 공동의 목표를 위해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성공적인 두 케이스로 네이버 지식인과 위키피디아가 있습니다. 지식인은 전세계적으로도 가장 성공한 Q&A 시스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른 Q&A 시스템으로 다음 신지식, Google AnswersYahoo Answers가 있지만 지식인만큼의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Google Answers는 더 이상 질문을 받지 않음) 지식인이 답변해 주는 질문의 종류는 의학, 법률 등의 전문적인 것부터 노래제목, 고장원인 등의 일상적인 질문까지 모두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광범위한 질의응답 데이터베이스는 해외의 Q&A 시스템에서 쉽게 따라올 수 없는 지식인의 경쟁력입니다. 또한 국내와 해외의 인터넷 사용패턴의 차이를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지요. 국내는 어린이부터 노인분들까지 모든 연령계층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고 그들은 검색 서비스가 전문적인 것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질문도 해결해 주길 바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아직 인터넷 사용자층이 국내 수준만큼 확대된 상황이 아니라 검색 서비스가 그런 일상적인 질문까지 처리해야 할 필요를 못 느끼고 있습니다. 물론 하고 싶으나 아직 할 능력이 안되는 것도 있구요. ^^ 그런 면에서 보면 국내의 인터넷 사용 수준은 이미 세계 최고가 아닌가 싶습니다. (질적 측면에선 좀 더 생각해 봐야겠지만요) 세계적으로 점점 인터넷 사용자층이 전 연령대로 확대되면서 검색 서비스가 단순히 웹 검색을 하는 수준을 넘어서 무엇이든 물어보면 답을 해 주는 만능 해결사의 역할을 해 주길 바라지 않을까요? (지금까지 부분들은 개인적인 견해이니 택클거실 분들은 언제든 환영입니다.)

위키피디아는 다 함께 만들어가는 온라인 백과사전으로 이미 권위와 신뢰를 자랑하는 브리테니커 백과사전을 넘어섰다고 하죠? (양적으로 그렇고 질적으로 동등한 수준) 위키피디아의 모든 컨텐츠는 누구나 편집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편집에 참여했을까요? 지식인에 답변한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당신은 참여해 보셨나요? 자, 이 부분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입니다. 그리고 "참여"에 대한 환상에 대해 냉정하게 생각해 봐야 할 점입니다. 작년 Web 2.0 Expo에서 hitwise가 발표한 자료를 참고해 보시죠. 위키피디아의 편집에 참여한 비율이 4.59%입니다. 이것도 Flickr나 Youtube에 비하면 꽤 높은 편입니다. 위키피디아 통계는 편집을 얼마나 했느냐와 상관없이 편집 트래픽의 양을 측정한 것이라 높게 나왔으리라 추정합니다. 즉, 편집에 참여한 사람들이 모두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사용자들은 아닐 수 있다는거죠. 대부분의 편집은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수천명의 에디터 그룹에 의해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지식인 역시 일부 사용자들에 의해 많은 답변을 올린다고 하구요. 역시 참여에 있어서도 80:20법칙은 존재하는 것일까요?(80:20까지라도 갈런지? 90:10?) 웹 2.0이라고 하면 무작정 외치던 참여가 누구의 참여인지 곰곰히 생각해 봐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참여를 이용한 서비스를 만들 때도 누구의 참여를 타겟으로 할 것인지 고민해 봐야 할 것입니다.

[S10] 이런 일반 사용자들의 참여가 항상 좋은 결과만을 가져올까요? 자, 그럼 지금부터 문제점들을 하나씩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컨텐츠에 대한 정확도를 신뢰할 수 있냐는 문제입니다. 여러 분들 중 혹시 지식인 답변을 믿었다가 낭패를 보신 적은 없나요? 제 동생친구가 직접 겪은 실화를 소개해 드립니다. 수원에 살고 있는데 부산 크라운 호텔에서 친구 결혼식이 있어서 가는 길을 찾기 위해 지식인을 검색했답니다. (지금 한번 검색해 보세요 ^^) 그랬더니 결과가 괴정에서 구평들어가는 길에 있고 어떻게 가는지에 대해 설명이 잘 되어 있어 믿고 갔답니다. 하지만 가 보니 그 자리엔 크라운 호텔이 아니라 크로바 호텔이 있었던거죠. 지금도 그 잘못된 답변은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검증되지 않은 컨텐츠들로 인해 사용자 참여 서비스의 신뢰도는 한계를 내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도 매우 큰 이슈입니다. 또 다른 문제로 원하지 않는 내용들이 올라오고 있다는 것이죠. 지식인 블로그에 가보면 올리지 말아야 할 8가지 유형의 게시물에 대해 친절한(?) 설명이 있습니다. 이런 서비스의 고민이 묻어나지 않습니다. 요즘은 광고성 글로 도배가 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죠. 이렇게 되면 사용자들은 점점 서비스를 외면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또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마지막으로 위키피디아를 통한 명예훼손 사건입니다. 2년전 한 저널리스트의 위키피디아 페이지에 그가 케네디 암살과 연루되어 있다는 내용이 올라왔고 그것이 몇달동안 지속되었다고 합니다. 이 케이스는 불특정 다수에 의해 편집이 되는 위키피디아와 같은 서비스가 가질 수 있는 문제점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예입니다. 위키피디아의 영향력이 점점 증가되면서 이러한 악용사례는 점점 늘어나고 다양한 방식으로 시도될 것입니다. 또한 컨텐츠의 중립성 문제도 불거져 나오고 있죠. 사용자의 참여가 가지는 이러한 문제들 때문에 전문가 집단에 의한 서비스 역시 함께 공존하리라 생각됩니다. 또한 사용자 참여 서비스의 문제점을 기존 전문가 서비스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오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 되지 않을까 짐작해 봅니다.

3.2 개인적인 목적을 위한 명시적인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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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11] 자, 지금부터는 개인적인 목적을 위해 참여하는 경우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웹 2.0 서비스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그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블로그라고 할 수 있죠. 블로그에 대해서는 이미 다들 잘 아시니 여기서는 블로그가 기존 개인 홈페이지와 어떤 점이 다른지 설명하면서 블로그의 성공 요인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블로그는 만들고 사용하기가 쉽습니다. 그냥 블로그 서비스에 계정하나 얻으면 바로 시작할 수 있고 글을 쓰는데 있어서도 HTML이니 CSS니 하는 기술적인 내용을 몰라도 됩니다. 하지만 예전 개인 홈페이지 시절을 생각해 보면 HTML을 배우느라 고생했던 추억이 떠 오를 것입니다. 두번째 다른 점은 상호 연결성을 위한 장치들이 존재한다는 것이죠. 개인 홈페이지는 자신을 알릴 방법도, 다른 홈페이지와 연결될 방법도 마땅찮았습니다. 하지만 블로그는 댓글, 트랙백, RSS, 메타블로그 등을 통해 그 존재를 알릴 수 있고 다른 블로그와 연결할 수 있는 채널을 마련해 줍니다. 이것은 블로그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해 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블로그를 단순한 컨텐츠 저장도구 수준을 넘어 소통의 도구로 만들어 준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세번째 차이점으로 노출되기 쉬운 장점이 있습니다. RSS라는 공통 데이터 포멧으로 구독과 검색이 용이해 졌고 메타블로그가 블로그들의 광장 역할을 해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블로그의 특징들은 대부분의 웹 서비스에도 적용되고 고려해야 할 원칙들입니다. 현재 국내 블로그에 대한 현황과 2008년도의 전망이 궁금하신 분들은 Iguacu Blog의 좋은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S13] 블로그가 확대되면서 이를 악용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즉, 스팸의 창궐입니다. 블로그를 이용한 스팸에는 스팸 블로그, 스팸 트랙백, 스팸 댓글 등 링크가 걸릴 수 있는 것이면 모두가 스팸의 공격대상입니다. 우선 스팸 블로그에 대해서 살펴 보겠습니다. 스팸 블로그는 제목이나 링크 설명과는 달리 다른 내용을 담고 있거나 다른 웹페이지로 뛰도록 하는 블로그입니다. 실제 예를 링블로그 그만님의 친절한 설명(^^)과 함께 보도록 하시죠. 여기서 중간에 거치게 되는 스팸 블로그는 최종 목적 웹페이지를 홍보하기 위한 채널 역할을 하며 그 페이지와 관련된 키워드들을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관련 키워드를 검색했을 때 스팸 블로그 포스트가 걸리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리고 검색 상단에 랭크되도록 하기 위해 중요 싸이트들이나 블로그에 링크가 걸리게 하는 것이죠. 스팸 트랙백과 스팸 댓글 모두 동일한 메커니즘으로 돌아갑니다. 스팸 트랙백은 포스트와 관련없는 글이 트랙백으로 걸리는 것입니다. 스팸 댓글 역시 관련없는 댓글과 함께 링크가 걸리는 것이죠. 이런 스팸 트랙백과 댓글은 사용자들이 클릭할 가능성이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시도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자신을 링크하는 페이지의 수를 늘리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검색에서 자신의 랭킹(순위)을 높이겠다는 것이죠. 이렇게 볼 때 결국 스팸의 원인 제공자는 Google PageRank라고 볼 수도 있겠죠? ^^ (재밌죠, 관련없는 페이지를 순위에서 밀어내겠다고 나온 방법이 그런 페이지를 더 많이 양산해 내고 있으니...) 스팸과의 전쟁은 아마 인터넷이 존재하는 한 영원히 계속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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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14] 블로그가 사용자 참여의 시작을 알렸다면 현재 그 꽃을 피우고 있는 것은 UCC 서비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UCC 서비스는 동영상 컨텐츠를 얘기하는 것이지만 광의로 보자면 블로그를 포함해서 사진 서비스, podcasting 등 모든 포맷의 컨텐츠를 사용자들이 생산하고 소비할 수 있습니다. 동영상 UCC 서비스에 대해서 한 가지 의문을 가져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인터넷 포털이나 서비스 벤쳐, 언론사, 통신사 등 거의 대부분의 IT 회사들이 동영상 UCC에 관심이 많은데 왜 그럴까요? 물론 향후 인터넷에서 동영상 광고에 대한 가능성 때문에 그럴 것입니다. 하지만 동영상 UCC 광고가 단지 인터넷에만 제한될까요? 향후 IPTV가 실용화되면 IPTV의 채널로 동영상 UCC가 공급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어차피 기성 컨텐츠 제작사가 공급할 수 있는 컨텐츠의 양은 제한되어 있고 채널의 수는 무한대로 확장될테니까요. 그렇다면 동영상 UCC 광고가 더이상 인터넷 광고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것이죠. 즉, TV 광고가 되는 것입니다. 또는 동영상 UCC 싸이트는 방송사와 같은 역할을 할 수도 있겠죠? (물론 제 예상이기 때문에 태클 환영입니다)
[S15] 쉬어가는 페이지로 성공적인 동영상 UCC에 대한 소개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Star Wars Kid"라는 동영상 보셨나요? 2년 전에 처음 오리지널 버전이 올라온 이후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 편집 및 재생산 되었습니다. 오리지널 버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닥 힘들게 만든 작품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러한 허술함이 코믹한 요소와 함께 사람들이 쉽게 따라하고 편집할 수 있게 만든 것이죠. 2007년 말 국내를 강타한 텔미열풍도 그 비슷한 케이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텔미춤은 그닥 어렵지 않게 따라할 수 있었고 그 덕에 수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버전으로 따라하여 많은 동영상 UCC를 생산해 냈습니다. 이것은 다시 텔미의 인기에 양의 피드백이 되었구요. 종합해 보자면 성공적인 동영상 UCC는 완벽하거나 훌륭한 것보다는 확대재생산이 가능한 단순함을 가지면서도 한가지 이상의 측면에서 신선함을 제공해 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확대재생산이 동영상 UCC 서비스 성공의 열쇠인데 이것은 기술적인 솔루션보단 사회문화적인 환경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즉, 동영상 UCC 싸이트가 많아지고 캠코더가 확산된다고 바로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죠. 그런 환경을 잘 조성해 줄 수 있는 아이디어가 있으면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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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다음 포스트에서 개인적인 목적을 위한 암묵적인 참여에 대해 살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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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재선


(원본포스트링크: 댓글과 트랙백은 여기로 부탁드립니다.)

반갑습니다, "차세대 웹기술과 컨버전스" 두번째 수업시간입니다.
이번 수업에선 웹 2.0 핵심 키워드 중 하나인 "참여"에 대한 모든 것을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참여"를 중심으로 웹 2.0의 다른 개념 및 관련 기술들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또한 "참여"가 웹을 넘어서 사회 전반으로 확장되어 가는 모습을 배울 수 있는 시간입니다.  아래에서 강의자료를 다운 받으시기 바랍니다.
([S2]는 강의자료 2번째 슬라이드를 말합니다.)




1. 참여: Ov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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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S3]
위 그림은 웹 2.0 참여의 파워를 잘 나타내는 그림이라고 할 수 있죠. "Wikinomics"라는 책의 한국어판 표지 그림입니다. 저 조그마한 물고기들 보이시죠? 저게 "우리"들입니다. ^^ 혼자로선 아무 힘도, 영향력도 없던 것이 함께 뭉치니 자기 보다 큰 물고기를 잡아 먹을 수 있게 된거죠. 참여가 잠들어 있던 사용자의 힘을 끌어내기 시작한 것입니다. 자, 그럼 사용자 참여를 이용한 서비스는 어떤 것일까요? "여행"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얘기해 봅시다. 예전 여행정보싸이트들이 각 국의 여행 정보를 구축하는 방식은 전문가를 파견하거나 현지 전문가를 섭외하여 컨텐츠를 만들도록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즉, 컨텐츠가 서비스 제공자(Centralized)에 의해 관리(Controlled)되어 생산됩니다. 하지만 웹 2.0의 참여를 이용한다면 어떻게 바뀔까요? "윙버스"라는 웹 2.0 여행정보서비스를 가 봅시다. 여기의 컨텐츠는 자신이 직접 구축한 것이 아닙니다. 이미 여행 정보는 블로그를 통해 웹에 널려 있고 이것을 수집하여 잘 분류하고 보기 좋게 가공한 것이 윙버스의 핵심입니다. 바로 사용자들의 참여(블로그에 여행 후기 쓰기)를 잘 모아서(Aggregation)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낸 것이죠. 이와 같이 웹 2.0 서비스의 컨텐츠는 사용자 스스로(Self), 분산된 방식(Distributed)으로 생산됩니다.

[S4] 자, 그럼 참여를 통해 빛을 본 서비스들이 어떤 것이 있을까요? 블로그는 웹 2.0을 낳은 산파이면서 참여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UCC(User-Created Contents) 역시 사용자 참여가 거의 전부라고 할 수 있는 서비스지요. 그 이외에 어떤 것이 있을까요? 나머지 부분은 여러 분의 몫으로 남기겠습니다. 한번 생각해서 채워보세요.
[S5] 그렇다면 사용자 참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장점은 무엇일까요? 우선 컨텐츠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겠죠? 그리고 중요한 이점으로 집단지성(Collective Intelligence)를 얻을 수 있습니다. 즉, 개개의 컨텐츠의 가치는 작을지 모르나 이것들이 모이면 새로운 지성을 만들어낸다는 것입니다. 다음 장에서 자세히 설명 드리죠. 컨텐츠 생산에 대한 부담이 없으니 서비스 만드는데 비용이 얼마 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서비스 만드는 것이 마냥 편해진 것은 아닙니다. 어떻게 컨텐츠를 쌓을 것인가라는 고민이 이젠 컨텐츠를 쌓도록 사람들을 어떻게 동기유발할 것인가의 고민으로 바뀐 것이죠. 더 어려운 고민일지도 모릅니다. 서비스의 컨텐츠가 사용자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면 그 사용자는 어디 못 갑니다! 미니홈피를 몇 년동안 사용하면서 많은 사진과 글, 친구를 만든 사람은 다른 서비스로 갈아타기 어렵습니다. 참여는 User를 Lock-In시키는 매우 훌륭한 방법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바람직한 서비스의 모습이라고 볼 순 없죠. (서비스 입장에서야 자신들의 경쟁력이라고 할수 있지만) 그래서 요즘은 Data Portability에 대한 논의들이 솔솔 들려 옵니다. 이 얘기는 다음 시간에 하도록 하죠. 참여의 이점은 또 어떤 것이 있을까요? 나머지는 여러분들이 생각해서 채워 보시기 바랍니다.

2. 집단지성 (Collective Intelligence) [S6]
집단지성은 좀 더 깊이있는 논의가 필요합니다. 사실 집단지성의 개념은 논쟁거리입니다. 사람마다 다르게 얘기한다는거죠. Wikipedia에서 찾아보면 좀 더 학술적이고 광의적인 개념이 나올 것입니다. 또 어떤 분은 Wisdom of Crowds와의 차이를 얘기하십니다. 하지만 제가 여기서 논의하는 집단지성은 그들을 구분하지 않고 모두 포함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어떤 식으로든 사용자의 참여가 가치를 더해서 모인 군중의 지혜가 소수 전문가 그룹의 지혜를 능가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가능한 것은 Network Effect 때문이라고 할 수 있죠. 이 때문에 1 + 1 > 2가 되는겁니다. Network Effect에 대해선 설명이 길어지니 추후에 또 논의하기로 합시다.

자, 그럼 집단지성은 그냥 사람만 모아서 참여만 시키면 나올까요? 그렇진 않겠죠. 집단지성이 나올 수 있는 조건에 대해 제임스 서로위키의 "The Wisdom of Crowds" (한국판 대중의 지혜)에서 4 가지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1) 다양성
참가자들은 다양성을 유지해야 합니다. 의견이 다르고 개성이 틀린 사람들이 많이 참여할 수록 효과가 좋다는거죠.
2) 독립성
참가자들이 판단을 하는데 서로 독립적이야 한다는, 즉 영향을 주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3) 분산화
누군가 중앙에서 명령내려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자율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4) 모아주는 도구
흩어져 있는 다양한 의견을 모아줄 수 있는 시스템이 있어야 하는거죠.

간단하게 설명을 드렸는데 책을 보시면 더욱 친절하게 나와 있으니 참고하세요. (충분히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 책입니다) 잘 살펴보면 다양성, 독립성, 분산화는 이미 웹 사용자들이 가지고 있는 특징입니다. 하지만 마지막 "모아주는 도구"는 서비스에서 제공해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 도구를 얼마나 잘 만드느냐가 서비스에서 집단지성의 가치를 잘 끌어내는가와 직결됩니다. 이 방법들은 오늘 수업 전반에 걸쳐서 얘기가 될 것입니다. 자, 그럼 다 된 것일까요? 아닙니다! 여기에 함정이 있습니다. 제가 방금 전에 앞에 세 가지 특징은 이미 웹 사용자들이 모두 만족시킨다고 했죠? 그럴까요? 두번째 "독립성"을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요즘 사용자들이 정말 독립적으로 판단을 하나요? 댓글을 보시고 블로그 포스트를 관찰해 보세요. 어느 한 방향으로 치우치진 않나요? 우리는 알게모르게 다른 사람들의 글이나 행위에 영향을 받습니다. 그 사람이 오피니언 리더인 경우엔 더 그렇죠. 독립적인 판단이란 웹 세상에선 애초에 힘든 일일지도 모릅니다. (소 몸무게 맞추는거야 독립적일 수 있겠지만 ^^ (책에서 든 예)) 하지만 노력은 해야겠죠? 사용자들이 독립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고민해야 합니다.

[S7] 저는 집단지성을 포괄적으로 정의한다고 했죠? 집단지성을 끌어내는 방법으로 Collaborative methodCollective method가 있습니다. Collaborative는 말 그대로 서로간의 협력에 의해 도출해 내는 것이고 Collective는 서로 협력과 무관하게 모아서 끌어내는 것입니다. 참가자간에 협력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죠. Collaborative의 대표적인 예가 Wikipedia고 Collective의 대표적인 예가 Google PageRank입니다. (뒤에서 자세히 얘기드리지요) 그럼 두 개의 공통지점에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런게 있긴 할까요? 재밌는 고민거리지요? 자, 직접 생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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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다음 블로그 포스트에서 참여시스템의 분류부터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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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