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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차세대 웹기술과 컨버전스" 네번째 수업시간입니다. 이번 시간의 주제는 웹 2.0의 핵심이자 웹의 궁극적인 발전 방향인 "플랫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강의자료는 아래에서 다운받으세요.



이번 시간엔 자장면을 시켜 먹었습니다. ^____^ 혹시 오해있을까봐 말씀드리는데, 학생들 수업이 연속적으로 있어서 저녁 먹을 시간이 마땅히 없어 수업 중간에 쉬는 시간에 먹는겁니다. 혹자는 이 수업시간은 맨날 먹기만 하느냐고 오해를 하실까봐 노파심에 말씀드렸습니다, 수업도 합니다. ^^


1. 플랫폼: Ov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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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3] 지난 시간까지 웹 2.0의 세 가지 기본 철학, "참여", "공유", "개방"을 가능케한 기술과 비즈니스에 대해 살펴 보았습니다. 웹 2.0의 철학과 기술은 궁극적으로 웹이 "플랫폼"으로 진화하는데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웹 2.0의 핵심, 혹은 웹 2.0이 아니더라도 향후 웹의 미래는 "Web as Platform"입니다. 웹 2.0을 정의한 팀오렐리의 "What is Web 2.0?"에서도 가장 핵심적으로 등장하는 개념입니다. 자, 그럼 웹으로서의 플랫폼이 무엇일까요? 이것을 알기 위해선 우선 Platform이 무엇인지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S4] Platform이라는 용어는 IT쪽에선 꽤 오래전부터 쓰던 용어입니다. 하드웨어 플랫폼, 소프트웨어 플랫폼, 모바일 플랫폼, 미들웨어 플랫폼 등 무수히 많은 플랫폼이 존재합니다. 컴퓨터 운영체제로 윈도우즈 플랫폼과 리눅스 플랫폼이 유명하고 모바일쪽에선 국내 표준으로 위피 플랫폼이 한참 떳었지요. 팀오렐리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 다양한 사람들이 플랫폼에 대해 나름대로 정의를 하는데 저는 올라웍스의 류중희대표님의 비유가 가장 맘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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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5] 왕의 남자 보셨죠? 주인공 장생과 공길이 사고를 치고 서울로 도망쳐와 저자거리에서 멍석을 깔고 놀이판을 벌이고 있는 광대들을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그들의 묘기가 시원찮자 직접 나서서 재주를 부립니다. 관중들은 열광하죠. 그러면서 돈을 막 던집니다. 그 돈으로 주인공과 광대들은 함께 술먹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는 전설이 있죠. ^^ 자, 어디가 플랫폼일까요? 네, 바로 "멍석"이 플랫폼입니다. 광대들은 플랫폼 제공자(사업자)죠. 그럼 주인공은? 네, 바로 여러 분과 같은 정보 생산자, 서비스 개발자 등입니다. 광대들의 역할은 멍석을 깔고 처음 몇 명의 관객을 모으는겁니다. 재주를 부리는건 주인공과 같은 재주꾼들이 하는거죠. 그리고 함께 수익을 분배하는거죠.

[S6] 그럼 제 나름대로 플랫폼을 정의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플랫폼이란 그 자체가 최종 결과물이 아니라 소프트웨어나 서비스가 만들어지는 재료환경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많이 쓰시는 윈도우즈 플랫폼을 볼까요? PC에 윈도우즈 OS만 있다면 사용자는 아무 일도 못합니다. 즉, OS 자체가 최종 결과물은 아닙니다. 여기 위에서 워드나 웹브라우저 등의 소프트웨어가 있어야 비로서 쓸모있는 도구가 됩니다. 윈도우즈 OS는 이런 소프트웨어에게 "재료"로서 프로그램 라이브러리를 제공하여 PC 자원을 사용할 수 있게 해 주고 소프트웨어가 실행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주어 플랫폼의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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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7] 그렇다면 "Web as Platform", 즉 웹 플랫폼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윈도우즈 플랫폼과 똑같이 비유하자면 웹 플랫폼도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는 재료를 제공하고 그것을 실행시켜 주는 환경을 제공해 주는 것이겠죠? 맞습니다. 이제는 웹 자체가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는 재료와 환경을 제공해 줍니다. 이것이 가능하게 된 것은 서비스의 재료인 데이터와 기능들이 이미 웹에 대부분 존재하고 공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서비스 제공자가 만든 RMC(Ready-Made Contents)와 함께 "참여"를 통해 사용자가 만든 UCC(User-Created Contents)가 웹을 하나의 거대한 "데이터베이스"로 만든 것입니다. 이런 웹 데이터베이스는 RSS나 Open API와 같은 표준 인터페이스를 통해 접근할 수 있도록 "개방"되었습니다. 이제는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따로 DB를 구축할 필요없이 웹 데이터베이스에서 표준 인터페이스를 통해 데이터를 가져오면 됩니다. 이것이 웹 플랫폼입니다.

[S8] 웹 플랫폼의 등장으로 현대는 플랫폼 전쟁의 시대로 접어들었습니다. 지금까지 PC 시대에선 윈도우즈 플랫폼이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윈도우즈 플랫폼 이전에 각각의 영역에서 선두를 달리던 어플리케이션들이 있었습니다. Lotus 1-2-3, WordPerfect, Netscape Navigator 등이 그 예입니다. 하지만 MS가 윈도우즈 플랫폼이라는 우월적 지위를 활용함으로써 기존 어플리케이션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것입니다. 즉, 플랫폼과 어플리케이션과의 전쟁에선 플랫폼이 승리함을 입증한 셈이죠.

하지만 현대는 이미 PC 시대를 넘어 인터넷 시대가 되었습니다. 인터넷 시대의 어플리케이션은 보내는 쪽과 받는 쪽의 커뮤니케이션이 가장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양쪽이 상호운용성(Interoperability)가 보장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통신의 양쪽 끝단을 모두 컨트롤할 수 없다면 인터넷 어플리케이션을 지배하기 힘든 것입니다. 윈도우즈 플랫폼은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통해 클라이언트 사이드를 컨트롤 할 수 있었지만 서버 사이드에선 독점적인 지위를 차지할 수 없었지요. (IIS라는 웹서버가 Apache 웹서버를 이기고 전 세계 웹서버 시장을 장악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윈도우즈 플랫폼이 웹 플랫폼과의 전쟁에서 밀릴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또한 윈도우즈 플랫폼은 한 회사의 독점적인 플랫폼인데 반해 웹 플랫폼은 Open Standard와 Protocol, 그리고 협력에 대한 동의가 한데 어우러져 만들어낸 주인없는 플랫폼입니다. 어느 쪽이 더 강력한 힘을 가지겠습니까? (물론, MS 역시 웹 플랫폼 방향으로 발빠르게 적응해 가고 있습니다. 미래에는 윈도우즈 플랫폼의 경험과 지배력을 잘 살려서 양쪽 플랫폼을 결합한 새로운 플랫폼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도 기대해 봅니다.)

자, 지금까지 플랫폼과 웹 플랫폼에 대한 소개를 드렸습니다. 지금부터 다음과 같은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의 사례 를 살펴보면서 웹 플랫폼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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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니다.
- E-commerce platform: e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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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