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2008년 대한민국 블로거 컨퍼런스에 대해 만족한다. 하지만 블로거들에게 불만의 목소리가 나올게 눈에 보인다. 나 역시 그런 점이 좀 아쉬웠으니까.

우선 이 컨퍼런스가 좋았던 점들을 보자.
1. 다양하고 폭 넓은 주제 선정

자칫 IT나 웹에 한정된 주제로 했으면 여느 행사와 별반 차이가 나지 않았으니라. 하지만 블로깅이라는 하나의 주제 아래 다양한 분야를 포괄함으로써 신선한 시도로 인식됬었다. 또한 평소 듣기 힘든 전문가분들의 키노트와 초청강연은 아주 좋았다. 아마 이것 때문에 오신 분들도 꽤 될 듯.(블로깅은 관심없으나)

2. 깔끔한 진행
나도 컨퍼런스 만드는데 참여해 보고 여러 컨퍼런스를 다녀 봤지만 항상 시간 조절과 발표자료 등이 문제가 된다. 하지만 이번엔 그런 문제가 전혀 없었다. (최소한 내가 들은 세션들에선 말이다) 덕분에 거의 예정된 시간에 공연이 시작되고 행사를 마칠 수 있었다.

3. 좋은 시설과 준비
행사장 시설도 괜찮았고 점심식사도 나름 만족스러웠다. 이 부분은 주최를 한 NHN과 다음, 소프트뱅크, 야후코리아 등에 감사해야 할 듯. 또한 블로거 사랑방 등을 마련, 블로거들의 만남의 장을 마련한 노력도 좋았다. 여튼 거의 불편함을 못 느낀 행사였다. (단, 노트북을 위한 전원과 인터넷은 역시 어디서나 문제. 아예 포기하는게 정신건강에 좋을 듯)

자, 그럼 아쉬운 점을 얘기해 볼까? 사실 난 만족하기 때문에 그닥 부정적인 얘기하고 싶지 않다. 다만 내년 컨퍼런스를 준비하면서 거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몇자 끄져여 본다.
1. 컨퍼런스의 목표를 분명히 하자.
아마 블로거들에게서 가장 많이 나올 비판이 서로 만나 얘기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는 걸거다. 나 역시 그랬으니까. 나도 새로운 블로거들과 인사도 하고 얘기도 나누고 싶었는데 마땅히 그럴 기회가 없었다. 물론~ 블로거 사랑방을 마련해 줬다. 하지만 한국인들은 멍석을 깔아주지 않으면 못한다. 나 같으면 미리 주제별로 몇몇 블로거를 포섭해서 주제별로 테이블에 앉아서 손님(블로거)를 받아 토론하도록 했겠다. 영화 테이블에선 몇몇 영화 전문 블로거가 앉아서 토론하고 있고 그 주위로 영화에 관심있는 블로거들이 둘러싸여 얘기듣고 질문하고 하지 않았을런지...
여튼 컨퍼런스 목표가 블로거들의 소통이라고 했으나 정작 소통은 단방향이었다는게 문제다. 그렇다면 굳이 블로"거" 컨퍼런스일 필요는 없다. 블로"그" 컨퍼런스나 블로"깅" 컨퍼런스라고 해야지. 사실 참석자를 2000명 이상 예상하면서 블로거들간 상호 소통을 기대한 것 자체가 잘못됬을 수도 있다. 자, 이부분에 대해선 뒤에서 주최측 변명을 좀 해 주고 싶다.

2. 짧은 발표 시간
난 원래 블로거들 발표 위주로 들으려 했다. 그들의 노하우도 배우고 나의 고민도 함께 나누고 싶었기 때문이다. 더불어 블로거 성향도 좀 파악하고... 하지만 하나 듣고 바로 포기해 버렸다. 15분이란 시간은 정말이지 소개만 하고 끝나기 딱 알맞다. 그렇다고 모든 강사에게 서론 점프하고 바로 핵심찌르길 기대하는 것도 불가능이다. 덕분에 많은 청중들이 동일한 얘기를 반복해 들었으리라. (블로깅에 대한 일반적인 찬사~ ^^) 발표시간과 개수, 컨퍼런스의 사이즈 등을 정하는건 정~말 힘든 문제다. 하지만 이번 경우도 좀 더 고민이 필요하지 않았을까 싶다. 안되면 핵심만 찌르도록 강사들을 훈련시켜서라도... ㅎㅎ

하지만 내가 진정하고 싶은 얘기는 비판이 아니라 준비한 이들에 대한 변명이다. 사람들은 실수나 잘못을 하면 대부분은 그 사실을 알고 인정한다. 그래서 용서와 포용이 비난과 비판보다 우선되어야 한다.

우선 이 행사자체가 규모가 장난 아니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6개월 전부터 준비했다고 한다. NHN과 다음, 블로그 관련 국내 메이저 회사가 주최했다. 이런 스케일이라면 그들이 처음부터 타겟을 몇백명 수준으로 하지 않았을터이다. 아마 수천명 규모의 큰 행사를 해서 블로그에 대한 관심에 불을 지펴보자는 취지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행사의 규모가 커지면 소통이 어려운 법, 따라서 이 부분에 대해 아마 고민이 많았으리라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내 생각엔 스케일이든 소통이든 둘 중 하나는 포기할 수 밖에 없지 않나 싶다. 이번엔 소통을 포기한 경우다. 만약 진정으로 블로거들의 만남의 장을 마련하고 싶다면 행사의 포멧이 완전히 다른 형태가 나와야 한다. 규모도 이렇게 크면 안된다. 따라서 블로거들의 소통은 완전 별개의 다른 행사로 만들어야 한다. 대신 이번 행사는 소통을 내세우지 말고 철저히 단방향의 블로깅 노하우 전달에 맞춰져야 한다. 덤으로 초청강연과 같은 블로거 소양교육도 포함하고. ^^ 만약 스케일과 소통을 함께 잡고 싶으면 더 오랜기간 준비하고 더 많은 블로거와 접촉하여 아이디어를 얻고 그들을 행사 준비에 적극 참여시켜야 할 것이다.

나는 내년에도 이 행사가 열릴 것이라고 확신한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상관없이 블로거들의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여 더 나은 행사를 만들 것이다. 그리고 행사의 성격을 분명히 하여 서로 시간 낭비하지 않게 준비할 것이라 확신한다.

끝으로 나는 열심히 준비한 그들에게 뜨거운 감사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리고 작지만 긍정의 에너지를 전해 주고 싶다. 내년에도 수고해 주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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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재선


오늘(3/16,일) 서울 센트럴시티 5,6층에서 대한민국 블로거 컨퍼런스가 열렸다. 컨퍼런스 앞에 "대한민국"이라고 거창하게 붙일 수 있을만큼 2000명 가량의 많은 블로거들이 참석했다. 근 2년 동안 가장 규모가 큰 IT&웹 관련 컨퍼런스가 아닐까 싶다. 내가 가르치고 있는 학생들과 평소 듣기 어려운 다양한 강연을 들을 수 있는 자리였다. 여기 나름 완벽하다고 자부하는 (적는데 몇시간 걸렸으니) 줄거리 요약해 본다. 컨퍼런스에 대한 평은 따로 포스팅~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나 개인적으론 만족한 행사였다.
몇 가지 미흡함에도 불구하고. 우선 이번 행사는 프로그램 구성부터 무언가 새로운 것을 배우고 발표하는 자리가 아니라 함께 느끼고 공유할 수 있는 "이야기"거리로 짜여져 있었다. 그리고 난 많은 것을 느겼다. 또한 이곳저곳에서 블로거들이 모여 소개하고 인사하면서 만남을 가지는 것을 볼 때 열심히 돌아다닌 블로거들에겐 좋은 만남의 기회가 되지 않았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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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note1
키노트의 구성부터가 기존 웹 2.0이나 IT 컨퍼런스와는 차원이 달랐다. 한상완 대한적십자사 전총재님의 발표는 젊은 블로거들에게 인터넷을 사회현상의 틀에서 볼 수 있는 혜안을 일러주셨다. 특히 "악성댓글"로 대변되는 현재 인터넷의 "어두운 측면"을 슬기롭게 해결해가야 한다는 당부의 말씀이 인상적이다. (솔직히 오래간만에 교장선생님의 연설을 듣는 듯하여 잘 집중이 안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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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note2
두번째, 건축가 류춘수님의 키노트는 말그대로 "허"를 찌르는 발표였다. 첫마디부터 건축을 얘기하시겠다고 하셔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지금까지 걸어온 건축인생과 철학 등에 대해 옆집 할아버지 옛날 이야기처럼 편안히 듣는사이 어느샌가 그의 인생에 푹빠져있는 나를 발견했다. 건축이 내가 지금하고 있는 블로깅과 다르지 않구나! 그들은 모두 문화라는 하나의 울타리로 묶여있고 건축의 교훈이 블로그에도 적용될 수 있을 듯 했다. 주위환경을 해치지 않고 조화롭게 건물을 짖고 한국적 정서를 최대한 살려 설계하는 것이 경쟁력이라는 말씀. 블로그에서도 그런 조화를 찾고 우리만의 정서가 녹아든 블로깅을 할 수 있지 않을런지... 마지막에 보여주신 일본TV의 "상암 월드컵경기장과 한국 고건축물과의 유사성"에 대한 다큐멘터리는 한국건축의 미학을 현대건축에 고스란히 옮겨 놓은 그 탁월함과 아름다움에 놀랐다. 동시에 그 다큐멘터리를 왜 한국은 제작하지 않았는가라는 한탄이 들면서 아직 문화선진국으로 우리의 부족함을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다. 경기장 오픈식에서 실제 아름다운 설계를 한 건축가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고 엄한 사람들만 치하해서 아쉬웠다는 류춘수님의 농담섞인 한마디에 다들 웃었지만, 나는 아직 디자인과 설계와 같은 무형의 노고보다 유형의 노고에 더 가치를 두는 하드웨어 중심 마인드의 벽을 다시금 느꼈다.  

lunch
점심으로 제공된 도시락은 참~ 맘에 들었다. 뭐 공짜에 이런 훌륭한 강연 듣는 것도 고마울 따름인데 밥까지 준다니, 허접한들 어떠하리... 하지만 제법 괜찮은 도시락이 나와서 맛나게 먹었다. (도시락 사진을 안 찍은거 보면 난 아직 제대로 된 블로거는 아닌갑다)

session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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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세션부터 본격적으로 돌아다닐 계획이었다. 우선 초청강연보다는 블로거들의 실제 경험과 노하우를 듣고 싶었다. 그러나 장두현님의 "블로그스피어의 은빛미래"를 듣고 바로 포기해 버렸다. 왜냐면 진솔한 경험과 노하우를 듣기엔 15분은 너무나 짧은 시간이었다. 그렇다고 질문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고. 그래서 이후론 쭉~ 40분짜리 초청강연만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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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신님의 블로그 글쓰기는 짧은 시간때문에 감질맛 날만큼만 들을 수 있었다. 글 쓸 때 필요한 몇 가지 기술을 일러주셨는데 내게 참 도움이 되었다.
- "감각적 글쓰기"를 해라: 직유나 은유를 써서 맛깔나는 글을 쓰라는 말씀
- 스타트를 담대하게: 흥미를 끌 수 있는 감각적 수법으로 시작하라는 말씀
- 낯설게 하기: 똑같은 일상에서 특별한 것 찾아내라는 말씀
- 무대감각 필요
- 균형 맞추기

하지만 한가지 내가 블로그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블로그글의 대상에 대해선 어떤 힌트도 얻지 못했다. 박범신 작가님께서 조언해 주신 내용은 누군가 다른 사람이 읽는다는 가정하게 글을 쓰는 것이다. 하지만 블로그는 나 자신과 소통하는 채널로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내가 글을 쓸 때 독자를 의식하고 쓰느냐, 아니냐에 따라 블로그 글쓰기가 엄청 달라진다는건 다들 한번씩 느껴봤으리라. 이건 내가 두고두고 고민할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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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ssion2
그리고 한비야님의 강연, 아마 키노트를 제외하곤 가장 인기 있었던 발표가 아닐까 싶다. 역시 네임밸류라는 것은 무시할 수 없다. 그녀의 강연내용은 이미 책으로 읽은 내용이라 새로울건 없었지만 직접 그녀의 음성으로 "가슴뛰는 삶을 살아라"라고 들으니 새삼 불꽃이 활활~ ^^ (나 스스로는 가슴뛰는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정말 가슴이 뛰는건지 스스로에게 쇠뇌를 하고 있는건지는 구분이 잘 안되지만 어쨌든 즐겁다.)

나는 한비야님의 강연에 몰려든 그 많은 사람들, 특히 여성들,을 보면서 강연내용보다 좀 다른 측면에 대해 더 생각하게 되었다. 왜 하필 그녀의 강연이 유독 많은 사람을 끌어들이는걸까? 그것은 바로 그녀는 "지식"을 전달하는게 아니라 "열정(에너지)"를 전달하기 때문이 아닐까? 대부분의 컨퍼런스는 지식을 전달한다. 하지만 많은 젊은이들에게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내일을 살아갈 한줌의 희망과 에너지다. 특히 요즘과 같은 험난한 시대, 88만원 세대에겐 더욱... 한비야님은 사람들에게, 특히 여성들에게 그런 희망의 메세지를 주고 롤모델이 되고 있다. 나는 이런 롤모델을 할 수 있는 분들이 좀 더 수면위로 부상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열정" 페스티벌 혹은 컨퍼런스, 이런거 한번 하면 좋지 않을라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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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ssion3
시월애의 이현승 감독님. 아주 오래된 영화지만 차분한 느낌의 잔잔했던 감동이 되살아나는 듯 했다. 하지만 감독님의 강연은 시월애의 분위기와는 전혀 딴판~ 연극영화과 기초 수업을 들은 기분. 괜찮았다. 감독이 영화를 만들 때 하는 생각, 영상이 만들어지는 구조, 영상의 본질 등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 특히 영상이란 "보이는 것을 보이지 않게,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하는 것이라 내린 한줄 정의는 매우 인상깊다. 또한 영상은 기본적으로 관객의 마음을 읽고 그들의 프레임에 맞추어, 알던 얘기를 확인시켜주거나, 비틀어 놀래키거나, 하면서 완성된다는 말씀도 새겨둘만했다. 마지막으로 영화는 사람들의 관음증을 만족시켜준다는 해석 역시 신선했다.

session4
마지막 세션은, 아무 강연도 안듣고 컨퍼런스 곳곳을 사진 찍으면서 돌아다녔다. 그러면서 각 트랙을 위한 방도 다 구경하고 블로거 사랑방에서 블로거들끼리 토론하는 모습도 둘러봤다. 덕분에 사진 몇 장 얻었다. (나도 이제야 진정한 블로거의 길로 들어선 듯한 뿌듯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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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모든 강연이 끝나고 드디어 내가 가장 기다리던 순서가 왔다.
바로 숙명여대 가야금 연주단과 비보이 Last for One의 공연!!!
예전에 e-편한세상 광고를 처음 봤을 때 엄청난 충격과 전율을 느꼈던 터라 그들의 공연을 직접 볼 수 있다는게 너무 기뼜다. 참고로 e-편한세상 광고는 숙명여대 가야금 연주단의 가야금합주에 이창의님의 디제잉, 은준님의 비트박스가 곁들여져 전혀 새로운 느낌의 캐논변주곡을 만들어냈고 그 선율에 Last for One이 몸을 실었던 광고다. 언뜻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조합이나 의외로 매우 멋진 하나의 공연으로 탄생했다. 이런 것이 진정한 창조라고 느꼈다. 오늘 그걸 직접 내 코 앞에서 보게 되다니... 역시 그 감동은 여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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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어진 Last for One의 비보잉 무대! 역시 BOTY(Battle of the Year) 우승팀답다. 내가 그냥 앉아 있을 수 밖에 없음이 안타까웠다. 스탠딩 무대였으면... 그런데 라스트포원 리더가 한마디 한게 가슴을 팍 찌른다. "여기는 분위기가 어두운데 점점 살아나는 것 같네요" 헉! 역시,역시,역시... ㅠㅠ 물론 자리가 자리인지라 들고뛰고 할 순 없겠지만 그래도 그들의 묘기에 환호성치고 함께 싱크를 맞추며 잠시 나를 잊을 순 잊지 않은가! 신명의 민족인 우리가 왜 이렇게 신명을 못 내는 것일까? 특히 여기 모인 사람들은 더 못내는 것 같다. 하긴 좀 논다는 사람 중에 블로그 열심히 한다는 사람은 들어보질 못했으니... 난 "잘 노는 것"이 앞으로 개인 경쟁력을 넘어 국가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문제도 한번쯤 포스팅해 보고 싶은 주제!

공연 동영상들 (함께 즐기느라 몇 장면뿐이 못 찍음)







경품추첨

공연 후 경품추첨시간. 애시당초 기대도 안했다. 난 50% 확률의 경품도 떨어진다. 아니나다를까 역시 꽝~ 아예 기대를 안하니 아쉬움도 없네. 어쨌든 당첨되신 모든 분들께 축하의 박수를... 놀라운 것은 대부분 행사가 경품추첨할 때쯤 되면 사람이 없는데 여긴 거의 1000명 이상 남아 있는 듯 했다. 허걱... (근데 사회보는 아가씨, 참 이쁘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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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인사&closing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프트뱅크 류한석 소장님을 중심으로 행사준비에 수고해 주신 모든 분들의 무대인사, 짝짝짝...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덕분에 많은 것 얻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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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어떻게 하는게 맞는 것일까?

3년 전에 팀블로그로 처음 블로그에 발을 담궜다. 그것도 어떤 특정 모임을 위해(KAIST Google SIG)
그러다 팀블로그의 팀원들이 하나둘 빠져나가니 결국 내 개인블로그가 되어버렸네~

웹 2.0 이슈를 논하는 모임의 블로그다 보니 컨텐츠의 성격이 거의 다 그런 쪽이다.
내 개인블로그가 된 이후론 특히 나의 관심분야(분산시스템)쪽 글을 가~끔 올린다.
그래서 내용이 전문적이고 무겁다.

난 블로그를 좀 가볍게 하고 싶다.
IT와 전문지식에 대한 내용이 주가 되는건 변함없겠지만 나의 생각이나 일상사도 좀 쓰고 싶다.
그러면 일기식으로 쓰고 비공개로 할 것인가? 그럼 매번 로긴해서 봐야해?
그럼 공개해버려? 이 블로그의 성격은 뭐가 되는거지?
그렇다고 두 개 블로그를 유지하긴 나의 에너지가 부족하다.

타협하자, 너무 가볍게 가진 말고, 약간만 다이어트하자.
무엇에 대해 쓰든 내가 하는 일과 연결시킬 포인트가 있을거다.
그리고 나의 블로그를 방문해 주시는 분들의 우수한 필터링 능력을 믿어보자. ^__^

블로그, 참 묘한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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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란 무엇일까?

참, 정확히 뭐라고 꼭 집어 설명하기 어려운 질문이다. 일단 나의 블로그 히스토리를 더듬어 볼까?

내가 처음 블로그를 사용하게 된 것은 2005년 말 KAIST Google SIG라는 모임을 만들어 웹 2.0에 대한 토론을 할 때 그 모임의 공간을 카페대신 블로그를 만들게 되면서 부터 시작하게 되었다. 그것도 첨부터 팀블로깅으로...
그러다 그 모임회원들과 작업하여 웹 2.0 키워드를 정리하는 위키 작업을 하고 공식적인 싸이트 모양을 만든 것이 Web2Hub다. 하지만 내가 학교를 떠나 사업을 시작하면서 흐지부지되다가 결국 다시 블로그를 중심으로 한 Web2Hub 블로그라는 모양으로 돌아왔다. 현재는 웹 플랫폼쪽 관련 기술과 내가 맡고 있는 수업 내용을 주로 올리고 있다.

나는 주로 블로그를 관련 정보를 올리는 공간으로 쓰고 있지만 "내가 생각하는 블로그"가 그런 모습은 아니라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기에 블로그는 "소통"이다. 물론 시작은 개인의 일상사를 적든 정보를 올리든 할 수 있겠지만 진정으로 블로그를 통해 무엇인가 얻고자한다면 다른 블로그와 소통을 할 수 있어야한다. 관련 글에는 트랙백을 통해 토론하고 관심 블로그에는 댓글을 통해 소통해야 한다. 그런 과정에서 자신의 글은 블로그스피어라는 네트워크에 하나의 노드로서 엮이게 되고 힘을 발휘하게 된다.

아마 몇 년 후엔 "블로그 인맥"이라는 신조어가 유행하지 않을런지... (벌써 그런가?) 오히려 나는 거꾸로 오프라인 모임에서 만나게 되어 블로그를 알게 된 경우가 태반이다. 하지만 이제 슬슬 온라인에서 안면을 트는 연습을 시작할 때인 것 같다. 내가 먼저 손을 내밀어 보자. 댓글을 달고 트랙백으로 인사해 보자.

나는 블로그를 소통이라고 정의했지만 결국 블로그란 정의는 쓰는 사람이 만들어가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 어떤 사람은 비공개 개인일기로 사용하고 싶을 수도 있고 또 어떤 사람은 마케팅 채널로 사용하고 싶을 수도 있고, 카페 대신 사용할 수도 있고... 그 용도는 무궁무진하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바라는대로 "" 사용하는 것이다. 블로그란 것이 쓰다보면 점점 처음 의도와는 다르게 나가고 있는 걸 볼 때가 있다. 어느 순간엔가 독자들의 시선을 의식하기도 하고 하단 구석의 페이지뷰에 민감해지기도 한다. 그때부터가 글 하나 포스팅하기 힘들어지는 시기가 아닌가 싶다. (나의 경우는 글 내용이 정확한지와 출처표시등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림) 초심을 잃지 않으면서 조금씩 그런 변화에 적응해 나간다면 멋진 블로그 라이프를 즐길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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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태터툴즈 1.1.1로 갈아타다~

참으로 오래도 버텼다.
지금껏 1.0.5 버전의 태터툴즈를 쓰면서 무수히 달리는 스팸트랙백을
막을 길이 없어 그냥 손으로 일일이 지우는 초무식함으로 버텨왔는데...
심지어 트랙백을 1000개씩 한꺼번에 지우기 위해 코드까지 수정해 가면서...

드디어 귀차니즘을 극복하고 업그레이드를 시도!
하지만 그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군.
그냥 1.1.1버전을 뒤집어 썼더니 글포맷도 깨지고 트랙백, 댓글도 안보이네.
결국 1.1.1버전 새로 깔고 이전 데이터 export시켜 놓은거 다시 import시켰더니 OK.

아, 이젠 EAS를 쓸 수 있으니 스팸 걱정없이 다리 쭉 펴고 자자~
라고 생각했더니, 왠걸, 한 이틀동안 벌써 500개정도 또 지웠네. --;;;
결국 또 스팸플러그인을 뒤졌더니 노란우비란 플로그인이 있네.

  • 어느 일정기간 이상 지난 글에 대해선 댓글과 트랙백을 못달게 하는 기능
  • 블로그 이름이 없는 트랙백 차단
  • 영문으로만 된 트랙백/댓글 차단

나는 영문 차단만 설정해 두었다. 모든 트랙백이 다 영문이니까...
이젠 정말 안심할 수 있겠지, 그럴까? --;;;
나만 이렇게 고생하는게 아닌갑다.
게시판에 보니 요 근래 스팸 트랙백이 폭주를 하는갑다.
역시 스팸에 대한 전쟁은 끝이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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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재선


SIGDB 추계 튜토리얼 발표 후기와 자료

어제 SIGDB 추계 튜토리얼에서 웹 2.0 기술에 대해서 발표하고 왔다.
처음에 발표 부탁을 받고 고민을 많이 했다.
지금까지 회사분들을 대상으로 발표를 했을 때는 적당한 수준에서
웹 2.0 소개와 기술 얘기를 해 줄 수 있었는데 이번과 같이 주로 학생들과 교수님,
연구원을 대상으로 할 때는 웹 2.0에서 어떤 것을 얘기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될까?
그래서 웹 2.0 서비스에서 어떤 기술적인 요소, 그것도 연구주제와 관련이 있는,
가 있는지 고민하여 그러한 내용으로 발표를 준비했다.

대표적인 예가 집단지성을 이끌어내기 위한 구조적인 메카니즘들로
구글의 PageRank, 태깅시스템과 야후의 태그 추천 시스템, 아마존의 추천 시스템,
이베이의 평판 시스템 등을 사례로 들었고 논문을 기반으로 핵심아이디어를 설명했다.
이들 시스템들은 모두 사용자에 의해 생산된 데이터(태그, 구매기록, 링크, 페이지뷰,
평가 등)가 서로의 관계 속에 얽히어 네트워크를 형성하게 된다.
핵심은 이 네트워크에서 어떻게 의미있는 지식을 끌어내느냐는 것.
그렇게 끌어낸 것이 랭킹을 매기는데 쓰이고(PageRank), 추천하는데 쓰이고(추천시스템),
다른 사람을 평가하는데 쓰인다.(평판시스템)
이 시스템들에 할 일도 아직 무궁무진하거니와 네트워크를 잘 분석해 보면 새로운
가치를 끌어내는 전혀 새로운 시스템을 제안할 수도 있을 것이다.

발표자료 첨부했으니 참고하세요.
(PPT로 공유하니 다른 발표자료에 이용하시되 최소한 출처(www.web2hub.com) 정도는
언급해 주는 센스, 아시죠? ^^)




발표모습

발표모습

발표자와 청중들

발표자와 청중들

청중들

청중들(전체적으로 못찍어 아쉽다! 한 200분정도 되신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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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팸 트랙백, 너무 많다~

한동안 블로그가 폐점상태일 때는 스팸 문제가 심각하지 않았다.
어쩌다 올라오는 스팸 트랙백을 손으로 지워도 될 정도...
그런데 요새 좀 쓰다보니 스팸 트랙백이 장난이 아니네!
그래서 다들 스팸,스팸 하는구나~ 이젠 정말 스트레스다.

지난 번에 태터노정석사장님께서 태터 스팸 필터 플러그인 EAS 플러그인을 설치하라는
충고에 '그냥 손으로 지우겠습니다. ^^' 했었는데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설치했다.
그런데 역시나 스팸이 오네. 실험실 연구 중에 P2P Network을 이용하여 스팸 필터링하는
것이 있었는데 그거라도 어떻게 가져다 붙여볼까? (앗, 시간이 없네~)

혹시 방법 알고 계신 분 있음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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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재선


Post-TagDay

아래 포스트에서도 마지막에 언급했지만 TagDay에서 나온 논의들을 지속시켜 나갈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그 날도 몇 가지 고민해야 될 이슈들이 나왔고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한 제안도 나왔습니다.
이를 더 진척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현재 TagDay 위키페이지에 토론 섹션을 두었습니다.
주제나 형식에 상관없이 이슈를 던져 주시기 바랍니다.
이외에도 논의를 진척시켜 나갈 수 있는 다른 아이디어가 있으면 댓글 달아주세요.

어느 정도 논의가 구체화가 되면 각 세부주제별로 토론할 수 있는 자리를 한번 더
마련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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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재선


TagDay 잘 마치다.

오늘 드디어 벼르고벼르던 TagDay를 그럭저럭 잘 마쳤다.
태깅에 관련된 연구 주제들을 정리해 보자는 생각은 훨씬 전부터 가졌으나
이제서야 실행을 하게 되었다.

내부적으로 Google SIG 학생들끼리만 할까 하다가 어차피 준비할거면
관심있는 외부분들도 함께 들을 수 있도록 하자는 생각에 공개행사를 하게
되었으나 솔직히 얼마나 오겠는가 하고 기대를 안했었다.
그런데, 이게 왠걸... 뚜껑을 열어보니 오히려 학생들보다 더 많았다! 대전인데도 불구하고...
먼 길 와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좀 도움이 되셨나요?


2시부터 시작된 첫 세션에서는 ANLab 석사과정 곽해운님이 태깅에 대한
소개와 다양한 Advanced Issue들에 대해 발표했다.
기존 분류방식에 대한 소개를 시작으로 태깅의 장점, 좋은 태깅의 조건,
Structured tagging, Tag Visualization, Flickr & del.icio.us & Allblog case study,
Tagging system design, Tag structuring 등 태깅에 대한 거의 모든 이슈를 다루었다.
몇 분들께 물어보니 태깅에 대한 막연한 생각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느낌이라 한다.
2시간 넘게 발표가 이루어졌는데 다행히 중간에 레뷰의 한상기 대표님께서
태깅이 findability가 좋지 않다는 내용에 불끈(?)하셔서 인터럽트를 걸어주시는 바람에
토론이 시작될 수 있었다. 거기에 프락님도 번쩍이는 아이디어들을 내 주셨다.
야후에서 오신 분께서도 고민하고 있는 문제들을 얘기해 주셔서 함께 공감할 수 있었다.


첫 번째 세션 후 20분 Coffee Break.

두번째 세션은 내가 태깅의 새로운 응용에 대해 발표하는 자리였다.
사실 준비할 때 막연하기도 하고 자료도 많이 없었다. 태깅이라면 누구나 생각하는
응용이 뻔하기 때문이다. 새삼스레 그걸 얘기할 수도 없고...
그래서 나는 범위를 좀 넓혀 보았다. GeoTagging이라는 것이 확장되면 UbiComp이나
USN등에서 생성되는 real-time data를 수용하게 될 것이라는 측면에서 MSR의
SenseWeb 프로젝트를 소개했고 physical world를 태깅하는 올라로그MyLifeBits
대해 얘기했다. 그리고 Auto-Tagging에 대한 기술적인 논의.
어떻게 보면 전형적인 태깅의 논의에서는 약간 핀트가 벗어났지만 연구를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미래를 보는게 당연하겠기에 어쩔 수 없는 것이고 회사에 계신 분들도
좀 더 비져너리한 시나리오도 생각을 해 보셨으면 어떨까 하는 마음으로 준비한 것이다.


TagDay에 대한 자평을 하자면 나름 잘 마친 것 같다.
태깅에 대한 모든 주제를 정리했다는 의미가 있고 회사분들에게 여러가지 기술 얘기를
어렵지 않게 전달 했다는 것.
무엇보다 웹 2.0에서 기업과 학교가 만나는 최초의 자리가 아니었을까 하는 점.
다만 기술적으로 한단계 깊이는 들어가되 디테일까지 가진 말자는 것을 원칙으로 했기
때문에 그 부분을 기대하신 분들에겐 아쉬움이 남는 자리였다.

후배 중에 한명이 이 행사에 대한 평가를 해 주었는데 새겨들을만 하다.
'이 행사가 단발성 행사로 끝나고 말면 의미가 없다.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토의에서
나온 주제들을 회사와 학교가 계속 같이 얘기하고 고민할 수 있는 next step이 필요하다.'
회사와 학교가 공통의 주제로 당장 프로젝트를 론칭하면 가장 좋은 모양새가 되겠지만
현실적으로는 함께 얘기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서 오늘의 토론을 계속 이어나가고
그게 어느 정도 무르익었을 때 또 한번의 모임이나 과제로 이어나가는 것.

그래서 일단 TagDay 위키 페이지에 오늘 나온 논의들에 대해 주제별로 정리하고
참석하셨던 분들을 포함하여 관심있는 모든 분들이 자신의 의견을 위키에 업데이트
하면서 논의를 진행시켜 나가 보겠다.
이것도 매우 실험적인 시도인데 Collective Intelligence를 이끌어 내서 잘 되었으면 좋겠다.

발표자료는 TagDay 위키 페이지에서 다운받아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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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재선


한발한발 꾸준히 전진하자~

오늘 좋은 글을 하나 보았다.
"살리에르형 사람들, 힘내세요."

보통 젊었을 때는 세상을 다 끌어안을 것처럼 큰 꿈을 품고
물불 안가리고 혈기왕성하게 행동한다.
또한 자신이 하는건 모든지 다 이룰 수 있을 것처럼 자신감에 넘친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치열한 경쟁 속에서 자신의 한계를 점점 느끼게 된다.
세상이 그다지 녹녹치않다는 것도 깨닫게 된다. 그러면서 꿈도 꺾이게 된다.
이 때 구글의 레리나 세르게이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