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이제 Cloud Computing과 그 기반이 되는 서버 플랫폼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는 되었으니까 본론인 예측으로 들어가 보자. 단 몇 가지 경고를 하고 시작하자. 이 예측을 맘 속에 품고 무언가 저질러서 생기는 모든 결과에 대해선 책임 못 진다. 사실 나 자신도 별로 믿을 수 없다. ㅋㅋ 다만 예측이라기 보다 가능한 시나리오 중에 하나쯤으로 생각해 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 보잘 것 없는 예측 덕분에 아이디어 하나라도 얻는다면 더 바랄게 없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1. 신생 웹 서비스들의 Cloud Computing 이용 확산
이건 별로 섹시한 예측이 아니다. 그냥 요새 경향을 얘기한거다. 물론 우리나라 얘기는 아니다. 하루에 수십개씩 쏟아져 나오는 웹 2.0 서비스들 중 점점 더 많은 부분이 Amazon S3와 EC2를 사용할 것이다. 2년 정도 서비스 만들어 치고 빠지기에는 안성맞춤이 아닐런지...

2. 인터넷 기업을 중심으로 분산 컴퓨팅 플랫폼의 도입
미국에서는 메이저 인터넷 기업들이 자체 플랫폼을 가지고 있거나 개발하고 있다. 국내 포털들도 내부적으로 부분적으로 시도는 하고 있으나 아직 메인 이슈는 아닌 것 같다. 오히려 포털 외에 다른 인터넷 기업들이 로그 분석이나 데이터 마이닝 정도로 현업에 적용해 볼 시도를 하지 않을까...

3. 오픈소스 분산 컴퓨팅 플랫폼 Hadoop의 약진
내가 가장 확신있게 주장하는 예측이다. 작년 한해 Hadoop은 많은 주목을 받았다. Yahoo는 Hadoop의 최대 스폰서로 그 영향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고 Google은 인턴들의 분산시스템 교육에 Hadoop을 썼다.IBM은 Blue Cloud라는 Cloud Computing 솔루션에 소프트웨어로 Hadoop을 채용했다. Facebook은 Hadoop을 이용하여 데이터 분석을 하고 있다. 비지니스위크는 Cloud Computing을 위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Google의 Proprietary software보다 오픈소스인 Hadoop이 더 주목받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주목할만한 현상은 Cloud Computing을 선도하고 있는 Google, IBM, Yahoo 등이 자신들의 Cloud Computing 플랫폼을 미국 유명 대학들에 공개한 것이다. Google과 IBM은 대규모 분산 컴퓨팅 시스템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교육을 위해 수백대 규모의 서버 클러스터를 대학들에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고 MIT, Stanford, UC Berkerly 등 6개 대학이 사인했다. (링크) Yahoo는 4000개 프로세서로 구성된 M45 슈퍼컴퓨팅 클러스터를 CMU에게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링크) 중요한 것은 여기에 모두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Hadoop이 채택되었다는 것이다. 올해는 기업들의 대학에 대한 이러한 지원이 더욱 늘어날 것이고 이를 통해 예비 직원들은 Hadoop 방식의 분산 프로그래밍에 점점 더 익숙해질 것이다. 이런 식으로 Hadoop이 대학들에 파고 들면서 분산 플랫폼 소프트웨어의 de facto standard가 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너무나 아쉽게도, 내가 아는한 우리나라에는 이런 시도가 전혀 없다! 그래서 내가 직접 뛰어보려한다. 내가 대학들에 찾아가 강의를 하고 커리큘럼 만드는 것을 도와 줄 생각이다. 이 부분에 대해선 다른 포스트로 더 자세히 쓸 것을 약속한다.

4. 기반 소프트웨어의 표준화와 서비스 컴포넌트의 개발
Cloud Computing이 실현이 되든 안되든 상관없이 인터넷 기업을 중심으로 분산 컴퓨팅 플랫폼은 점점 일반화가 되어가고 있다. 그렇다면 이들 사이에 상호운용성은 문제가 없을 것인가? 당연히 있다. 물론 이들 사이에 상호운용성이 필요한지는 확실치 않다. 하지만 깊이 생각해 보면 필요해질 것이다. 특히 분산 프로그래밍 모델에 대해서는 표준화된다면 여러가지 이득을 볼 수 있을 것이다. Hadoop의 영향력이 확대되어 가면서 점점 그러한 이슈가 생길 것이다. 또한 분산 컴퓨팅 플랫폼이 갖추어야 할 기능이 분산 프로그래밍 모델에서 멈추지 않을 것이다. 어차피 대부분의 기업에서 필요한 분산 프로그램은 대동소이하다. 예를 들어 대용량 정보처리를 위해 데이터마이닝이나 Machine Learning, Information Retrieval 등을 다들 필요로 할 것이다. 따라서 이런 기능들이 분산 프로그래밍 모델로 라이브러리화 될 것이고 이를 이용한 서비스들은 보다 수월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미 이러한 움직임은 시작됬다. Hadoop을 이용하여 Machine Learning 라이브러리를 만드는 Apache Mahout 프로젝트가 Hadoop 서브 프로젝트로 시작되었다. 예전부터 생각해 오던 것인데 선수를 뺏긴 것 같아 아쉽다. 하지만 난 더 큰 비전을 생각하고 있다. 이에 관해서도 추후에 다른 포스트로 쓰자.

5. 서비스 통합과 Web OS의 출현
Cloud Computing이 개인 사용자의 모든 것을 Computer Cloud에서 하도록 하기 위해선 웹 서비스들이 Desktop과 같은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엇, 이것은 어디서 본 서비스 아닌가? 그렇다. 벌써 예전부터 줄기차게 시도되어 오던 Web OS에 대한 얘기다. Cloud Computing이 점점 이슈가 되면서 Web OS가 다시금 주목 받기 시작할 것이다. 그리고 구글과 같이 개별적인 서비스를 잘 갖추고 있는 곳은 서비스들을 통합함으로써 하나의 일관된 환경에서 사용자들이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지 않을까? 하지만 이런 통합이 Web OS의 모양이 될런지는 알 수 없다. 다른 멋진 모습으로 나올 수도 있다.

6. 기업형 Cloud Computing의 탄생
자, 이제까지 우리는 Cloud Computing의 장밋빛 미래에 대해서만 얘기해 왔다. 그럼 이제 좀 냉정해져 보자. 정말 우리가 Cloud Computing을 쓸까? 당신의 데이터를 Cloud에 던지겠는가? 가장 큰 이슈는 Privacy와 Security일 것이다. 이것은 쉽게 풀리는 문제가 아니다. Utility Computing이 아무리 효율적이라 하더라도 기업은 자신의 데이터를 함부로 남에게 맡기지 않는다. 그렇다면 Utility Computing이 기업 내부에 속해 있다면? Computer Cloud가 기업 내부에 있고 내부 직원들만 사용할 수 있고 기업에서 완벽히 통제가 된다면? 충분히 쓸만한 물건 아닐까? 직원 개개인의 PC를 복잡하게 관리할 필요도 없고 데이터와 서비스 통합도 수월할테고, Privacy야 어차피 회사인데... IBM의 Blue Cloud는 궁극적으로 이런 환경을 목표로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아직 Enterprise Cloud Computing Software가 없다. 개인을 위한 Cloud Computing Software와는 분명히 다를 것이다.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
지금까지는 그래도 어느 정도 실현 가능성이 있는 예측이었고 좀 더 황당하고 창의적인 생각을 해 볼까? Coming Soon... ^^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Posted by 한재선


Trackback URL : http://www.web2hub.com/blog/trackback/83

Comments List

  1. Meryl 2008/02/12 01:17 # M/D Reply Permalink

    모처럼의 퓨쳐캠프에 늦잠을 자는 바람에 주옥같은 세션을 못들었지만,
    이렇게 친절한 포스팅을 사전에 해두시다니~ 무척 치밀하시네요~
    나중에 후기를 뒤져보니... 마음에 들었다는 분이 있어서.. 아쉽지만... 위로가되었습니당.
    아마존 같은 회사가 우리나라에도 하루빨리 나오도록 밀어주세요^^ 네~ ^^ 담엔 늦잠의 유혹을 물리치고 제시간에 가서 질문으로 마구 괴롭혀드릴생각임다~ ㅋㅋ 수고하셨습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Cloud Computing을 이해하고 큰그림을 그리는 비즈니스를 생각했으면 좋겠슴다..^^

    1. 한재선 2008/02/12 01:18 # M/D Permalink

      다른 분들에 비하면 그리 훌륭한 발표는 아니었어요. 그냥 제 맘대로 생각나는거 얘기한거죠. 그나마 늦게 오신게 다행... 아니면 어려운 질문으로 절 괴롭혔을 수도... 아마존의 웹서비스가 국내에도 나왔으면 싶은데, 어디서 나올까요? 기대해 보죠. ^^

  2. 비밀방문자 2009/03/31 19:36 # M/D Reply Permalink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3. research paper 2011/07/26 15:06 # M/D Reply Permalink

    The author created a lot of new and good functions. They can help in work.

Leave a comment
« Previous : 1 :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 107 : Next »

블로그 이미지

모든 기술과 서비스가 웹과 컨버전스를 이루는 미래를 향해...

Calendar

«   2012/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Site Stats

Total hits:
294183
Today:
23
Yesterday:
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