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웹 2.0을 좋아하는 이유

어제 SK컴즈가 학교에 캠퍼스 리쿠르팅 왔다.
근데 아시는 분들이 내려 오셨다.
표면적으로는 프로젝트 제안 때문에 알게 되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술 마시다 친해진 분위기. ^^
(사실 SK컴즈가 술먹고 그런 분위기는 좋다. 물론 부서마다 틀리겠지만 내가 알게된 부서는 그렇다.)

오후 한나절 리쿠르팅을 하고 저녁식사를 관심학생들(?)과 함께 했다.
사람이 적을 것으로 예상하고 꼽싸리 끼여서 한끼 해결하려 했는데
왠걸, 어디서 그리 많이 끌어 모으셨는지 서른명은 족히 넘는 것 같았다.
리쿠르팅과 관련된 식사였으나 SK컴즈 얘기는 거의 없었다.
관계자분 얘기도 그냥 얼굴 익히러 온 것이라고...
역시 요새 SK컴즈의 움직임이 분주한 것 같다.

참, 아마 5월초쯤 SK컴즈에서도 세미나를 한 번 해 주시기로 하셨다.
아직 무엇을 해야 할지 정하진 않았는데 아무래도 이번엔 기술쪽 얘기를 하지 싶다.
SK컴즈가 기술은 없고 서비스만 하는 기업으로 오해하고 있는 것을 좀 해명하시겠다고 한다.

지난번 네이버 이재광 팀장님의 세미나도 그렇고 SK컴즈의 세미나 약속도 그렇고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포털들의 변화를 느낄 수 있게 해 주는 케이스다.
웹 2.0의 모토 중 하나가 개방인데 이게 서비스측면에서만 개방이 되는게 아니고
다른 측면에서도 개방을 하고 자신을 더 알리려고 노력하는 분위기다.
또한 경쟁 포털 업체가 서로 만나고 대화하는 일들도 생기고 있다.
예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변화는 포털들이 사용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들을
세운다는 것이다. 네이버가 OpenAPI를 오픈했고 좀 있으면 다음도 할 것이고 SK컴즈도
재미있는 것들을 준비중이라고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괜찮은 mashup을 만들어내는
Geek들이 없는게 안타깝다고 한다. 왜 없을까? 우리나라만큼 Geek들의 천국도 없을텐데...
OpenAPI의 성공은 그런 Geek들에게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좋은 재료가 많으면
뭐하는가? 구슬이 서말이다도 꿰어야 보배지.
아마도 이런 것들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포털들의 모종의 노력이 있을 것이다.


내가 웹 2.0을 좋아하는 이유는 기술적으로 우수하거나 웹을 변화시킨다는 측면보다는
그것이 가지고 있는 참여와 개방의 철학 자체가 맘에 들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바램이라면 이러한 참여와 개방이라는 철학이 웹에만 머물지 말고 사회 전반으로
퍼져나갔으면 하는 것이다. 그래서 참여를 통해 엣지(일반시민)가 힘을 가질 수 있는 사회가
되고 개방을 통해 상생이 중요시되는 문화가 되었으면 좋겠다.
지금까지 웹이 사회문화 현상에 지대한 영향을 받고 성장을 했다면
앞으로는 웹의 좋은 문화가 사회문화에 영향을 주는 것도 좋지 않겠나!
그런 의미에서 웹2.0의 참여와 개방이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와
참여와 개방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웹 서비스의 특징을 사회에 적용해 보는 연구도
슬슬 시작해야 할 때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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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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