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것은 단순하다.
- Posted at 2006/06/08 22:01
- Filed under 과거블로그글/기타
오늘 '뛰어난 것은 단순하다-하이브리드카의 성공이유'라는 글을 보았다.
하이브리드카는 가솔린엔진과 배터리엔진을 동시에 갖추어 차량속도나 주행상태에 따라 두 엔진을 적절히
제어함으로써 연비를 낮추고 유해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차를 말한다.
한마디로 기술적으로 자동차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도약인 셈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기술적 도약이니 원리 같은 것에는 관심도 없다.
중요한 것은 하이브리드카로 인해 연비가 얼마나 절약이 되고 그러면서도 적절한 내부공간을 제공하며
가격도 적당한 선에서 제시되면서 환경오염도 줄일 수 있다는 소비자 관점의 이득이다.
아래는 최고의 히트를 치고 있는 도요타 프리우스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사들이다. (위 문서에서 발췌)
1. 이 차는 실제주행연비가 리터당 20~25km에 달한다.
2. 그러면서도 중형차 수준의 거주공간을 제공한다.
3. 소비자가격이 2만1725달러로 연비 크기 편의성 등을 따져봤을 때 그리 비싸지 않다.
4. 친환경차이기 때문에 여러 세제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
5. 일부 주에서는 카풀을 하지 않더라도 카풀차선을 달릴 수 있다.
6. ‘지구를 구한다’는 자부심을 갖게 한다.
7. 이런 첨단자동차를 구입한다 하더라도 소비자는 그저 일반 휘발유차처럼 주유소 가서 기름을 넣고 몰고 다니기만 하면 된다. 하이브리드카라고 해서 소비자가 특별히 더 해야할 일은 없다. 다시 말해 소비자를 귀찮게 하는 부가적인 일이 거의 없다.
이 중 마지막 요소가 휘발유를 대체하기 위해 제안된 수많은 친환경차들 가운데 하이브리드카가 시장을
장악하게 된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한다. 왜냐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달라진게 없는 것이다. 그냥 주유소
가서 기름 넣고 다녔듯이 똑같이 하면 된다. 즉, '정말로 뛰어난 기술은 단순해 보인다'라는 것을 보여 주는
증거이다.
웹 2.0 역시 웹 서비스들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기반기술과 원칙들을 제시해 준다.
하지만 웹 2.0 서비스들이 사용자들로 하여금 뭔가 새로운 것을 해야만 한다는 인상을 심어 준다면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나는 그래서 태깅이라는 기술이 의도와 효과는 좋으나 방법 자체에 대해서는 캐즘을 넘을지 확신하지 않는다.
예전에는 기름만 넣으면 되었는데 이제는 정기적으로 충전도 해야한다면 하이브리드카가 성공했을까?
명심하자. 정말로 뛰어난 기술은 단순해 보이며 심지어 사용자에겐 보이지조차 않는다.
Posted by 한재선
- Response
- No Trackback , No Comment
Trackback URL : 이 글에는 트랙백을 보낼 수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