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공식모임 후기
- Posted at 2006/06/08 21:47
- Filed under 과거블로그글/정기토론
싸이월드 관련 CT 세미나가 5시에 한다고 공지하는 바람에 8시로 공식모임 시간을 바꿨더니만
이 사람들이 다시 4시로 바꿨더군요. 이렇게 대책없는 CT 세미나 일정변경은 너무한 처사아닌가요?
모임시간도 8시로 변경되고 장소 역시 처음으로 빙 둘러 볼 수 있는 곳으로 바꾸어 봤는데
역시 조금 염려한대로 참석인원이 약간 줄었습니다. 총 13분 참석하셨습니다.
하지만 토론의 열의만큼은 그 어느 날보다 좋았던 것 같습니다.
세미나실이 좀 추워서 그렇지 되도록 그렇게 마주 볼 수 있는 자리에서 토론하는게 좋은 것 같아요.
뒷통수 보면서 얘기하는 건 좀 그렇잖아요. ^^
오늘 토론한 것은 서기 황인석군이 깔끔히 정리하여 올릴 것입니다.
여기서는 오늘 얘기한 것에 대한 제 소견들을 약간만 얘기해 보겠습니다.
1. RIA의 발전으로 인한 웹 어플리케이션의 등장
상당히 많은 시간이 이 주제에 대한 토론에 쓰여졌는데, 결국은 MS든 매크로든 아니면 새로운 누구든
지금 수준을 넘어서는 RIA가 나타날 것이고 그로 인해 어플리케이션을 웹을 통해 다운받아 쓰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라는데는 모두가 동감하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AJAX라는 기술이 과도기적인 기술일지라도 상당한 기간동안 쓰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뭐 이것은 기술이 도입되고 꽃을 피우는데 얼마나 걸리느냐 문제이기도 하지만 당장 생각해 볼 때
지금 AJAX를 알고 실제 싸이트에 적용한 곳이 얼마나 됩니까?
이 기술이 검증되고 차츰차츰 쓰이기 시작할 때까지조차 제법 걸릴거라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MS의 차세대 RIA 기술이든 매크로미디어의 Flex든 그것을 통한 근본적인 웹 어플리케이션의
변화는 더욱 오래 걸릴거라 생각합니다. 그것은 지금껏 기술이 도입이 되는 과정을 지켜봤을 때 그다지
신속하지 않다는데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겠죠. 우리같은 사람들이야 신기술에 열광하고 패러다임
쉬프트에 목말라하지만 현실에서 싸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입장에서는 안정을 더 원하지 않을까요?
많은 기업들이 다들 신기술에 뛰어들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우리가 기술의 에지에 있는 그런
기업들만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얘기를 들으니 그런 것이겠죠. 현재 대부분의 성공적인 싸이트들은
기술보다는 그 내용에 또는 비지니스 모델에 더 초점을 맞추지 않을까요?
그래서 제 결론은 새로 등장하는 RIA 기술에는 귀를 기울이되 AJAX의 가능성에 대해 간과하지 말자입니다.
2. Open reputation system의 필요성
얼마전 테크크런치의 포스트 중에 지금 없지만 있었으면 하는 회사들 이란 글이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portable reputations 입니다. eBay의 경우 강력한 reputation system을 가지고 있으나 closed system이죠.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그런 open system이 있으면 좋겠다는 것인데 이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냐?
일단 대부분 어렵다는 의견들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사용자들이 평가되고 있다는 것을 좋아하지도 않을
뿐더러 평가되더라도 각기 다른 싸이트들에서의 reputation을 어떻게 통일되게 보여 줄 것인지도
쉽지 않은 문제라는 것이죠.
저의 막연한 생각은 만약 싸이트들의 독립성을 지켜주면서 그런 정보들을 모을 수 있는 시스템이 있으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사실 웹에는 사용자에 관련된 정보가 불필요하게 이곳저곳에 기록이 되는 경우가 많지요.
사용자의 identity도 그렇고 reputation도 그렇지요. 하지만 이런 것들을 통합하려는 시도들이 모두 실패한
것으로 볼 때 웹 비지니스의 특성상 그 정보가 중복저장되는 것을 피할 수는 없을 겁니다.
다만 제가 생각하는 것은 그 중복된 정보들을 엮어 주는 것은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죠.
뭐 identity portal이나 reputation portal 정도... 물론 사용자 정보는 원 싸이트에 저장되있고 이곳은 그 정보들에
대한 매핑이나 통합같은 작업을 해 준다는 것이죠.
이런게 web 2.0의 철학과도 통하는 면이 있지 않나요? Glueing...
3. 모바일과 web 2.0
토론에서 모바일에 대한 얘기가 나오면서 가능한 수많은 서비스들이 제시가 되었죠. web 2.0과 상관없이...
그만큼 모바일은 무한한 가능성의 영역이라는 것이죠.
하지만 web 2.0의 컨텍스트에서 얘기해 보자면 그 연결고리를 찾는 것이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뭐 굳이 그런 연결고리를 찾을 필요는 없지만 찾는다하면 모바일 서비스가 사용자 한 사람과 관련해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의 관계, 혹은 사람과 사물의 관계를 인식하여 서비스를
해 주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요새 많이 얘기되는 휴대폰으로 근처 있는 친구 찾기나 맛집 찾기 등...
즉, 휴대폰으로 연결된 소셜 네트워크망 같은 것이겠죠.
또는 web 2.0에 실시간 정보를 올리는 가장 중요한 도구가 되지 않을까 하는 겁니다.
RFID 리더가 내장된 휴대폰을 통해 내가 산 상품 정보를 싸이월드에 올리는게 하나의 예가 되겠죠.
그냥 생각나는대로 두서없이 끄적여 봤습니다.
자, 어떤 다른 의견도 환영입니다. 덤벼 보십시요. ^^
Posted by 한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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